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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출판부 출간도서 《어떻게 살 것인가》, ‘2025 문학나눔도서보급사업’ 선정 N

No.226721013
  • 작성자 홍보팀
  • 등록일 : 2025.09.25 10:25
  • 조회수 : 3378

최재목 철학과 교수, 무덤기행으로 삶의 의미 탐구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전국 공공도서관·복지시설에 보급

독서문화 확산과 문학 저변 확대 기여

[2025-9-25]


<‘어떻게 살 것인가’ 책 표지>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 출판부가 출간한 도서 《어떻게 살 것인가》가 2025년 문학나눔도서보급사업에 선정됐다. 특히 수필부문에서 선정된 유일한 대학 출간도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문학나눔도서보급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시행한다. 국내 우수도서를 선정해 전국 공공도서관과 복지시설 등에 무상 보급하는 공익사업으로, 연간 약 350종의 도서를 선정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선정도서 1종당 800만 원 상당을 구매해 배포할 예정이다.


 올해 선정된 《어떻게 살 것인가》는 영화 『파묘』를 계기로 주목받은 ‘무덤’ 담론을 매장 풍습의 차원을 넘어 삶을 성찰하는 철학적 질문으로 확장한다. 저자인 최재목 영남대 철학과 교수는 전국의 무덤을 직접 답사하며 무덤을 ‘무(無)의 덤’이자 추억과 기억, 전망, 성찰의 장치로 읽어낸다. 죽음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묻는 철학자의 시선을 담았다. 책은 아나키스트 가네코 후미코, 나병시인 한하운, 실학자 김류, 성철스님과 법정스님 등 다양한 인물들의 생애와 사상을 무덤이라는 현장을 통해 복원한다. 각 장은 묘역의 풍경과 남겨진 글, 판결과 결정의 흔적을 엮어내며 ‘죽음을 기억하라’는 명제를 ‘지금 여기에서 어떻게 책임 있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으로 확장한다.


 한편, 최재목 교수는 일본 츠쿠바대학교에서 문학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일본 도쿄대·미국 하버드대·네덜란드 라이덴대·중국 베이징대에서 연구했다. 중국 절강이공대 객원교수, 한국양명학회장, 한국일본사상사학회장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동아시아 양명학의 전개』, 『동양철학자 유럽을 거닐다』, 『노자』, 『상상의 불교학』, 『왜 쓰는가』 등이 있으며, 시집 『나는 폐차가 되고 싶다』, 『잠들지 마라 잊혀져 간다』, 『꽃 피어 찾아 가리라』 등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