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2007.06.28.-07.01.) N
No.1096042[2007-06-27]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자동차로 자동차공학도의 꿈을 펼치는 ‘2007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SAE Mini-Baja KOREA at Yeungnam Univ.)’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영남대 경산캠퍼스에서 열린다.
공학도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높이고 이론지식을 현장에 접목시키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영남대가 1996년 전국 최초로 개최한 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는 2001년 미국자동차공학회(SAE)의 공인을 획득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국제대회가 됐다.
12회째를 맞은 올해 대회에는 4년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하는 영남대 유새(YUSAE)팀과 지난해 최초로 참가해 준우승의 쾌거를 거둔 미국 피츠버그주립대학 ‘고릴라(Gorilla)’팀 등 총 64개 대학에서 80개 팀이 참가한다. 아울러 각 대학에서 참가한 심사위원과 자원봉사자 등 2,000여명의 자동차 마니아들이 3박 4일간의 열전을 함께 할 예정이다.
참가차량은 모두 125cc급 국산엔진을 장착한 1인승 오프로드 차. 자동차에 미친 대학생들이 지난 1년간 밤잠을 설쳐가며 100% 자신들의 힘만으로 만든 자동차다. 이 차들이 영남대 학생주차장으로 속속 입고하는 28일 오후 2시부터 제12회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의 공식 일정이 시작된다. 차량을 입고한 팀들은 기계관 송암홀에서 열리는 설계보고서 발표회 및 자원봉사자 워크샵에 참가한다.
대회 둘째날인 29일에는 오전 9시부터 참가팀 등록과 정적(static)검사가 진행된다. 정적검사란 차량 디자인, 안정성, 독창성, 운전자 편의성, 정비 용이성, 그리고 대량생산성 등을 테스트하는 것으로 오후 6시30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날 정적검사를 마친 뒤에는 룰 미팅과 자원봉사자 재교육이 실시된다.
30일에는 오전 9시 영남대 대운동장에서 개회식이 열린 후 참가차량들의 카퍼레이드가 경산 시내 일대에서 펼친다. 이어 영남대 대운동장으로 다시 집결한 차량들은 기동력, 가속력, 최고속도, 제동력 등을 테스트하는 동적(dynamic)검사를 받는다.
특히 올해 대회부터는 암벽등반(Rock Crawling)이 새로운 동적검사 항목으로 추가됐다.
코스길이 10~15m, 폭 5m, 높이 1.5m 크기의 타원 형태로 설치된 암벽장애물을 최단시간 내에 통과한 팀에게 최고 점수가 주어지는데 엔진파워의 전달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서다.
대회 마지막 날인 7월 1일에는 자동차대회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내구레이스(endurance race)’가 정수장 뒷산에서 펼쳐진다. 4.2km 오프로드 트랙을 3시간 반 동안 최대한 많이 완주한 팀에게 우승이 돌아간다. 경기도중 차량 고장이나 추돌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레이스가 일시 중지되며, 정비팀들이 사고 차량을 트랙 바깥에 마련된 피트(pit)로 이동시킨 후 속개된다. 정비팀들에 의해 복구된 차량은 재빨리 레이스에 다시 참가해 남은 시간을 완주해야한다. 완주하지 못한 팀은 자동 탈락이다. 따라서 내구레이스야말로 그동안 정적검사와 동적검사를 통해 부분적으로 테스트했던 차의 성능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과정일 뿐만 아니라 참가팀원들의 단결력과 순발력이 발휘되는 과정인 것이다.
내구레이스가 끝난 후 오후 1시부터 검차 및 채점이 진행되며, 오후 5시경 대운동장에서 열리는 폐회식과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나흘간의 열전이 막을 내린다. 대회 우승팀에게는 산업자원부 장관상과 우승기, 트로피가 주어지는데 영남대 기계공학부 자작자동차동아리 유새(YUSAE)팀은 2004년과 2005년, 2006년 대회에 이어 올해 대회에서도 4연패의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회결과는 SAE 공식홈페이지(www.sae.org)와 공식출판물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진다.
[관련기사]
@조선일보 "내가 만든 자동차 성능 최고"(2007-6-27)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6/26/2007062601261.html
미국 피츠버그주립대 종합우승, 영남대 종합준우승
[2007-7-1]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영남대(총장 우동기)가 주최한 ‘2007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SAE Mini-Baja KOREA at Yeungnam Univ.)’가 올해 두 번째 출전한 미국 피츠버그주립대 팀의 종합우승으로 나흘간의 열전을 마쳤다.
공학도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높이고 이론지식을 현장에 접목시키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1996년 전국 최초로 영남대가 주최한 이래 2001년 미국자동차공학회(SAE)의 공인을 획득하면서 국제대회가 된 이 대회에는 총 64개 대학에서 80개 팀이 참가했다. 아울러 각 대학에서 참가한 심사위원과 자원봉사자 등 2,000여명의 자동차 마니아들이 3박 4일 동안 영남대에서 열전을 펼쳤다.
참가차량은 모두 125cc급 국산엔진을 장착한 1인승 오프로드 차. 자동차에 미친 대학생들이 지난 1년간 밤잠을 설쳐가며 100% 자신들의 힘만으로 만든 자동차다.
28일 오후 2시부터 영남대에 속속 도착한 참가팀들은 차량등록과 워크샵을 가졌으며, 29일에는 정적(static)검사, 30일에는 개회식과 경산시내 카퍼레이드 후 기동력, 가속력, 최고속도, 제동력 등을 테스트하는 동적(dynamic)검사를 받았다. 특히 올해 대회부터 신설된 암벽등반(Rock Crawling) 코스에서는 많은 차들이 길이 10~15m, 폭 5m, 높이 1.5m 크기의 타원형 암벽장애물을 넘지 못하며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7월 1일에는 자동차대회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내구레이스(endurance race)’가 정수장 뒷산에 마련된 4.2km 오프로드 트랙에서 3시간 반 동안 펼쳐졌다.
4일간 선의의 경쟁을 펼친 팀들은 1일 오후 다시 영남대 대운동장 앞에 모여 폐회식와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산업자원부 장관상과 우승기, 트로피가 주어지는 종합우승은 미국 피츠버그주립대 '고릴라(Gorilla)'팀에게 돌아갔으며, 종합준우승은 영남대 ‘유새(YUSAE)’팀, 종합3위는 울산대 ‘익스포텐셜(expotential)’팀에 각각 돌아갔다.
종합우승을 차지한 미국 피츠버그주립대 '고릴라(Gorilla)' 팀의 팀장이자 미국 SAE 미니 바하 대회에도 2번이나 출전한 경험이 있다는 코디 엠머(Cody Emmer, 22) 씨는 “3년 전 미국 대회에서 영남대 팀을 만나 영남대에서 매년 열리는 SAE 미니 바하 대회 소식을 처음으로 접했고, 지난해 이 대회에 처녀 출전해 종합준우승을 차지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차량의 내구성과 서스펜션 기능을 더욱 보강했는데, 그것이 내구레이스에서 뿐만 아니라 종합우승을 차지하게 한 원동력이 된 것”이라면서 “우수한 실력과 불타는 열정을 가진 한국 대학생들과 실력을 겨루어본 경험은 앞으로 미국 대회에 참가할 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해 기대를 모았던 영남대 기계공학부 자작자동차동아리 ‘유새(YUSAE)’ 팀장 문민수(26. 기계공학부 4년)씨도 “비록 기록도전에는 실패해 아쉽지만 최선을 다한 결과에 대해서는 기쁘게 승복한다”면서 “올해 대회에는 졸업을 앞둔 4학년 위주로 팀을 구성했는데, 그 뜻을 안 후배들이 지난 1년 동안 너무나 잘 도와주었다. 그 결과 이렇게 좋은 추억을 만들며 학창생활을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결과는 SAE 공식홈페이지(www.sae.org)와 공식출판물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