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진학 할까 ? 말까 ?

생명공학과 학생이면 누구나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대학원 진학에 관한 문제일 것입니다 .

아래와 같은 경우를 하나하나씩 따져 가면서 이 문제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

1. 대학원 진학은 꼭 필요할까 ?

만약 생명공학과 학생이 대학원 진학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고 있다면 , 일단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대학생활을 하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

A)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적어도 학점 관리와 영어공부를 충실히 준비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나중에 취업으로 진로를 변경할지라도 학점과 영어는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

B) 학사 졸업생과 석사 (박사) 들이 취업할 수 있는 경우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학사 졸업생이 취업할 수 있는 업무는 비교적 제한적입니다. 그러나 석사(박사) 들이 취업할 수 있는 취업문은 비교적 넓기 때문에 일단 취업에 유리합니다 . 대학원 진학자들이 취업할 수 분야는 학부 졸업생이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영업 분야에서 관리 및 연구 분야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 또한 대학원 진학은 한창 배워야 할 시기에 계속 공부에 투자하는 것이므로 향후 진급 및 승진을 위해서도 훨씬 실속이 있을 것 같습니다 .

2. 대학원 등록금은 또 어떻게 조달할까 ?

과거 대학원 진학은 경제적인 부담감 때문에 진학률이 그렇게 높지 않았습니다 . 그러나 요즘은 과거와 달리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면, 지도교수가 대학원 등록금을 지원해 줄 뿐만 아니라 , 매달 일정 금액의 생활금도 지원 합니다 . 따라서 대학원 진학을 고려할 때 금전적인 문제는 아주 사소한 걸림돌일 뿐입니다 . 한 예로 UST ( 과학기술연합대학교 대학원 ) 는 등록금 면제뿐만 아니라 석사는 월120 만원 , 박사는 160 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합니다 .

3. 대학 4 년 동안 공부에 신물이 났는데 대학원 과정을 과연 해 낼 수 있을까 ?

글쎄 ~~~ 진짜로 더 어려울까요 ?

아마 학부 평점이 약 3.5 정도라면 누구나 다 재미있게 공부할 수도 있습니다 .

대학원 과정은 한 우물만 파기 때문에 학부과정보다 오히려 더 쉬울 수도 있습니다 .

보통 대학원 과정은 뛰어난 두뇌보다는 흥미와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과정입니다 .

4. 어느 대학교 대학원을 진학할까 ?

영남대학교 , 국내 유수 대학원, 외국 대학원으로 나누어 간단히 설명합니다 .

영남대 생명공학과 교수님들도 국내 타 대학과 비교하여 더 훌륭한 연구업적을 가지고 있는 우수한 교수님들이 많아서 지도교수로 고려해 볼만 합니다. 이럴 경우는 미리 실험실에 들어가 분위기도 익히고 기본 실험테크닉도 미리 배우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

영남대보다 더 좋은 대학으로 진학을 원하는 것도 인지상정입니다 .

국내 유명대학교의 대학원은 내가 갈 수 있을까 ? 하고 걱정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

정답은 Yes 입니다 . 문을 두드리면 문은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시도를 안 할 뿐입니다 .

그런데 문제는 학생의 조건이 미비하여 입학을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포항공대는 토플 800 점 이상을 요구하며, UST 는 토플730 점 이상을 요구합니다 . 지도교수가 아무리 학생이 마음에 들어서 OK 할지라도 최소의 영어성적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입학이 불가능합니다 .

외국 유명대학교의 박사과정 입학을 위해서는 학점 , 토플 , GRE 성적을 제출하여 경쟁과정을 통해 입학허가를 받습니다 . 유명 대학일수록 입학 경쟁률이 심하며 , 보통 미국 주립대학교 정도가 무난한 편입니다 . 외국대학교의 박사과정 중에 TA (Teaching assistant 강의조교 ) or RA (Research assistant연구조교) 로 근무할 경우 대학원 학비가 면제되며 , 매달 생활비도 지급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학생들의 일차적인 목표는 TA or RA 로 선발되는 것입니다.

5. 나의 연구 분야와 지도교수는 어떻게 정하지 ?

학생들의 개인적인 성향이 있기 때문에 여러 교수님과 상담을 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 외국 대학교의 경우에 확실한 것 하나는 교수 연구비가 많은 교수님을 선택한다면 연구 분야도 저절로 유망한 분야가 될 것 같습니다 . 한국의 경우 유망한 연구 분야는 학생들끼리 경쟁도 될 수 있기 때문에 4 학년 졸업하기 전에 지도교수 될 분을 찾아서 인사드리고 낙점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6. 대학원 진학에 특별히 준비해야 할 사항은 없는가 ?

있습니다. 특히 영어 준비입니다.

모든 논문은 영어로 되어 있으며 대학원 강의는 논문을 교재로 사용하기 때문에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 평소 교수님들이 영어를 열심히 하라고 하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영어에 도저히 자신이 없으면 대학원 진학을 권유하고 싶지 않습니다 .

4 년 동안의 학점이 나빠서 대학원 진학이 가능할까 걱정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학점은 국내 대학원 입학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대학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학점을 너무 걱정하지 말고, 백번을 말해도 “영어” 를 잘 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