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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쪽→뒤쪽 · 윗층→위층 바른말 N
No.1224156- 작성자 김태환
- 등록일 : 2015.06.09 10:00
- 조회수 : 1220
뒷쪽→뒤쪽 · 윗층→위층 바른말
새로 발급이 시작된 여권이 엄격한 사진규정과 길어진 접수시간 때문에 민원인의 불만을 사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에 대해 관련부서는 여권 발급제도가 바뀌는 시기에 겪는 진통이라며 차츰 새로운 사진규정에 대한 인식이 일반화되고 직원들이 새로운 접수방식에 익숙해지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을 했다.
이번 제도는 여권의 위변조를 막고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 정도의 어려움은 충분히 감수할만하다. 그러나 여권 신청서류에 우리말 표기가 여전히 틀리게 기록된 것이 있어 안타깝다.
'뒷편'은 '뒤편'이 바른 표기
민원서류에는 ‘뒤쪽’을 ‘뒷쪽’으로 표기하고 있다. 우리말은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게 되면 예사소리가 된소리로 발음된다.
따라서 뒤에 된소리(ㄲ,ㄸ,ㅃ,ㅆ,ㅉ)와 거센소리(ㅊ,ㅋ,ㅌ,ㅍ,ㅎ)표기가 있으면 사이시옷을 적지 않는다. 이 규정만 외우고 있다면 ‘뒤쪽, 아래쪽, 위층, 뒤편, 쥐꼬리’라고 자신있게 적을 수 있다.
필자는 간혹 법인 등에서 실시하는 시험감독을 하게 된다. 그 때, 답안지에 감독자의 날인을 하기 위해서 학생들의 답안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즉, 답안지에 응시자들의 성향을 알기 위해서 ‘응시 횟수’를 기록하는 난이 있었는데, 이를 ‘응시 회수’라고 잘못 표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 또한 한글맞춤법 제30항에 한자어에는 사이시옷을 붙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의 6개 단어만 사이시옷을 붙인다는 규정만 알고 있으면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이다.
마찬가지로 ‘촛점(焦點)’, ‘갯수(個數)’라는 표기도 종종 보이는데 이것도 초점, 개수라고 바르게 써야 한다.
'햇님'은 합성어가 아니기 때문에 사이시옷 표기를 하지 않는다. 따라서 '해님'이 바른 표기
사이시옷 표기 오류는 신문에서도 발견된다. 규정에 의하면 사이시옷은 합성어를 이룰 때만 붙는다. 따라서 ‘해님’은 ‘님’이라는 접사가 붙은 파생어로 ‘햇님’이라는 표기는 틀린 것임을 알 수 있다.
신문은 일반서민의 교수라고 한다. 이 말은 신문이 단순한 정보 전달의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교육하는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맞춤법 등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일반인들도 우리말은 정서법이 어려운 편이라고 말을 한다. 그러나 어렵기로 이야기하면 영어나 중국어 등도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영어나 중국어는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말만 어렵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영어 문법은 신경을 써서 공부를 해 왔고, 우리 문법은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문법은 다른 외국어 반만큼만 공부를 한다면 술술 풀리는 문제이다. 사이시옷 규칙도 국어사전의 부록으로 있는 한글 맞춤법 규정을 잠깐만이라도 읽어본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이다.
국정넷포터 윤재열(http://tyoonkr.kll.co.kr)
새로 발급이 시작된 여권이 엄격한 사진규정과 길어진 접수시간 때문에 민원인의 불만을 사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에 대해 관련부서는 여권 발급제도가 바뀌는 시기에 겪는 진통이라며 차츰 새로운 사진규정에 대한 인식이 일반화되고 직원들이 새로운 접수방식에 익숙해지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을 했다.
이번 제도는 여권의 위변조를 막고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 정도의 어려움은 충분히 감수할만하다. 그러나 여권 신청서류에 우리말 표기가 여전히 틀리게 기록된 것이 있어 안타깝다.
'뒷편'은 '뒤편'이 바른 표기
민원서류에는 ‘뒤쪽’을 ‘뒷쪽’으로 표기하고 있다. 우리말은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게 되면 예사소리가 된소리로 발음된다.
따라서 뒤에 된소리(ㄲ,ㄸ,ㅃ,ㅆ,ㅉ)와 거센소리(ㅊ,ㅋ,ㅌ,ㅍ,ㅎ)표기가 있으면 사이시옷을 적지 않는다. 이 규정만 외우고 있다면 ‘뒤쪽, 아래쪽, 위층, 뒤편, 쥐꼬리’라고 자신있게 적을 수 있다.
필자는 간혹 법인 등에서 실시하는 시험감독을 하게 된다. 그 때, 답안지에 감독자의 날인을 하기 위해서 학생들의 답안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즉, 답안지에 응시자들의 성향을 알기 위해서 ‘응시 횟수’를 기록하는 난이 있었는데, 이를 ‘응시 회수’라고 잘못 표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 또한 한글맞춤법 제30항에 한자어에는 사이시옷을 붙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의 6개 단어만 사이시옷을 붙인다는 규정만 알고 있으면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이다.
마찬가지로 ‘촛점(焦點)’, ‘갯수(個數)’라는 표기도 종종 보이는데 이것도 초점, 개수라고 바르게 써야 한다.
'햇님'은 합성어가 아니기 때문에 사이시옷 표기를 하지 않는다. 따라서 '해님'이 바른 표기
사이시옷 표기 오류는 신문에서도 발견된다. 규정에 의하면 사이시옷은 합성어를 이룰 때만 붙는다. 따라서 ‘해님’은 ‘님’이라는 접사가 붙은 파생어로 ‘햇님’이라는 표기는 틀린 것임을 알 수 있다.
신문은 일반서민의 교수라고 한다. 이 말은 신문이 단순한 정보 전달의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교육하는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맞춤법 등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일반인들도 우리말은 정서법이 어려운 편이라고 말을 한다. 그러나 어렵기로 이야기하면 영어나 중국어 등도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영어나 중국어는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말만 어렵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영어 문법은 신경을 써서 공부를 해 왔고, 우리 문법은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문법은 다른 외국어 반만큼만 공부를 한다면 술술 풀리는 문제이다. 사이시옷 규칙도 국어사전의 부록으로 있는 한글 맞춤법 규정을 잠깐만이라도 읽어본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이다.
국정넷포터 윤재열(http://tyoonkr.kl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