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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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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후기][2022년 하반기-현대 E&T] 17학번 양종준 N

No.5994205
  • 작성자 신소재공학부
  • 등록일 : 2023.03.20 09:50
  • 조회수 : 1044
이름학번입사시기회사부서/직무
양종준17학번2022년 하반기현대E&T 품질관리


1. 회사&직무: 현대E&T/ 품질관리

현대E&T- 주요 산업분야: 조선 검사, 조선/엔진/일렉트릭/건설기계 설계 

                                                     ⬇     

                                        선체/의장/도장/자재 (총 4개의 소분야)


현대그룹 - 현대중공업(목포)/ 현대미포조선(울산)/ 현재삼호중공업(울산) (총3곳의 조선소) 

현대E&T- 해당 3사에서 설계, 검사를 담당


직무: 제 근무지인 현대미포조선의 도장부서에서는 영국의 Lloyd's, 미국의 ABS 등의 선급 협회 Standards에 따라 Surface preparation(전처리), Coating(도장) 검사, 관리, 개선 활동을 합 니다. 수주를 맡기는 회사를 Owner라고 부르는데, 그들의 대리인 역할인 감독, KCC와 같은 도료사의 Maker, 그리고 시공을 담당하는 작업반과 주로 업무를 진행합니다. QM은 이들 사 이에서 도장 공정을 Coating Specification(도장 시방서)에 따라 control하며, 이해당사자 간 의견을 조율합니다. 

그리고 해당 업무 진행을 위해서는 NACE CIP LV.2(USA), FROSIO LV.3(Norway), KACE LV.3(Korea)에 준하는 자격증을 갖추어야 합니다. PSPC(Performance Standard of Protective Coating, 보호도장 성능기준)에서 상기 자격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2. 대학생활&지원과정 


1학년 : 1학기의 결과는 처음이자 마지막 성적 장학금이었습니다. 2학기에는 입대 전, 많이 방황하며 문제 있는 학점을 받았습니다. 

2학년 : 군 전역 후, 2020년에 2학년 1학기 복학하여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애로사항이 있 었습니다. 고대하던 강의는 15.6인치 노트북 화면 안에서 진행되었고, 캠퍼스에 갈 일도 없다 보니 복학했다는 느낌조차 들지 않았습니다. 전공 내용 중 흥미 있는 부분만 파고들곤 했습니 다. 공허함을 채우고자 음악 동아리에서 악기를 연주하고, 아르바이트와 운동을 했습니다. 

3학년 : 1학기에는 들어보고 싶었던 전공 강의 6개를 등록했습니다.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금속전기화학’과 ‘재료확산’을 수강하여 지도교수님 강의를 처음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여름 에는 계절학기 학점교류로 제주대학교에 가서 2학점짜리 오름 트레킹 강의를 들었고, 한라산 을 등반했습니다. 대학 생활 가장 잘한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대학의 사람들을 만나 소통했으며, 스스로 생각을 정리할 시간도 충분했습니다. 2학기가 되어 본격적으로 반도체 분야 품질관리를 1지망으로 정했습니다. 1학기 이희영 교수 님의 ‘재료전자물성론’에 이어 ‘반도체재료’강의를 들었습니다. 품질에 첫 발짝을 디뎠던 건, 윤당혁 교수님의 ‘6-시그마’ 강의였습니다.

4학년 : ‘6-시그마’에 이어 1학기 ‘통계적공정관리’를 들었습니다. 동시에 ‘재료공학캡스톤디자 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대학 생활 중 최고의 흥미를 느꼈습니다. 주제는 ‘염수 환경에서의 마그네슘 합금 부식 억제제 연구’였으며, 전기화학적 반응에 따른 부식에 대한 심도 있는 고 민과 공부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2학기에는 ‘금속부식학’을 굉장히 재미있게 들었으며, 졸업예정자가 되어 기업에 서류 제출을 했습니다. 경험상 삼성과 SK하이닉스에도 지원했습니다. 당시 눈여겨보던 네패스와 같은 후공 정(패키징) 회사는 신입 채용 공고조차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반도체 관련 장비 회사, 웨 이퍼 제조뿐만 아닌 제철과 자동차부품 회사에 지원했지만 고배를 마셨습니다.


취업스터디에서 자소서 첨삭과 모의 면접, 자유 주제 스피치를 진행하며 IN THIS WORK, 잡코리아, 잡플래닛, 사람인 등을 통해 스터디원들과 정보공유를 했었습니다. 

어울림 교내 채 용 정보란에서 우연히 ‘현대E&T’라는 회사를 알게 되었고, ‘도장’부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게다가 근무지가 제 고향인 울산이고, 적당한 임금과 정시 출/퇴근은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 시하던 제게 딱 알맞은 회사였습니다. 서류를 제출하고 대략 3주 후 서류합격 소식을 받고 1주 후 면접을 봤습니다. 4명의 면접관과 4~6명의 지원자로 구성된 직무&인성 면접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질문은 “선체/의장/도장/ 자재 중 어디로 가고 싶은가? 왜 가고 싶은가?”, “그렇다면 도장에 대해서 말해보라”, “품질 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가치관이 인생지사 새옹지마던데, 젊은 사람과는 거리가 있지 않 나?”였고, 영어성적, 가장 열정적으로 임했던 일, 과에서 뭘 공부했는가 등의 질문이 있었습니 다. 학부 시절 ‘금속표면처리’, ‘금속전기화학’, ‘금속부식학’, ‘6-시그마’를 공부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높은 성적은 아니지만, 스피킹 성적도 가점 요인이었습니다. 2022년 12월 12일 최종 합격하여 12월 19일 첫 출근을 했습니다.


3. 추가정보 


- NACE CIP 자격증에 대해서: National Association of Corrosion Engineers의 Coating Inspector program의 약자입니다. 주로 조선, 건축 분야에서 필요합니다. 교육료는 텍사스 휴스턴 기준으로 Level 1, 2 각각 3,000$, 교육 이수를 완료하면 시험 응시가 가능합니다. 응 시료는 280$ 정도입니다. 한국에서는 부산의 해양대학교에 NACE 강사를 초빙하여 과정이 진 행되며, 올해 6월 예정인 과정을 기준으로 환율을 감안하면 총 과정 비용은 그 이상입니다. 근속기준을 충족하는 조건으로 교육비, 숙식비, 교통비 등의 지원이 있습니다.


 - 영어 능력에 대해서: comment를 주고받을 때, 감독관이 외국인이라면 영어가 필수입니 다. 영문 메일 작성과 원문 specification과 standards를 참고해야 하기에 최소한의 영어 능 력이 요구됩니다. 2023년 3월 기준으로, 정규직 입사는 TOEIC 550 이상, OPIC IM1 이상이 나, 미충족 시 계약직 입사 후 조건을 갖추면 정규직 심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업무에 직접 적으로 자주 쓰이므로,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조선업 품질관리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조선 분야 공부를 따로 하시고 메이저 3사(현대중공 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에 먼저 도전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요구 스펙은 조금 더 높습 니다.


4. 마무리

저는 사수에게 일을 배우면서도, 자격증을 갖추어야 저만의 project를 맡을 수 있기에 모두 현재진행형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선박과 공정에 대한 것은 입사 후집중적인 교육이 있었 고, 스스로 공부했습니다. 장기적인 꿈은 해외 조선/건축 회사의 QM 또는 감독관입니다. 

대학 생활 중에도 없었던 꿈 이 입사를 하고서야 생겼습니다. 이를 위해, 순전히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량이 하루 8 시간이 넘습니다.

 물론 업무시간에 자격증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회사에서 배려해주고 있 습니다. 

제 지도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공부는 평생 하는 것이다’. 깊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

리고 견문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진행해주신 영남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무엇이든 질문 사항이 있거나 고민이 있다면 아래 연락처로 연락해주세요. 

올해부터 시행된 개선점이 많아 현재 시중에 있는 정보와 차이가 있을 겁니다. 

학점이 낮더라도, 조선에 뜻이 있는 분들이 커리어를 시작하기에 매력적이라고 생각됩니다.


 E-mail. yangjongjun0531@gmail.com Mobile. 010-9311-4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