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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News Room

다문화 가정 자녀 법탐험 캠프 N

No.1962464

[2010-7-5]

 

 올 4월부터 시행된 “경상북도 다문화가정 자녀-대학생 온라인멘토링 사업”에 참가하는 멘토 대학생과 멘티 어린이들이 7월 1일, 2일 양일간 대전 솔로몬로파크로 “법탐험 캠프”를 다녀왔다. 법무부가 주최하고 영남대학교 다문화교육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법탐험 캠프”는 생활속에서 쉽게 배울 수 있는 법을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하는 행사로서, 영남대학생 멘토 22명과 동국대 다문화가정 자녀 대학생 멘토 2명, 경북 10개 시·군의 초등학생 멘티 26명 등 총 50명이 참여했다.

 

 경북의 10개 시·군에 사는 멘티들은 3곳의 집결지에 모여서 대전 솔로몬로파크로 출발했다. 영남대 사회학과 양혜진 멘토는 아침 일찍 구미로 가서 담당 멘티를 인솔해왔고, 다른 멘토들도 자신이 담당하는 멘티들을 챙긴다고 정신이 없는 모습이었다. 초등학생 멘티의 눈높이에 맞춰 설계된 프로그램이라 멘티 어린이들의 기대감이 상당했지만, 대학생 멘토들도 이번 법탐험 캠프를 통해 멘티와 교감을 쌓고, 좀 더 친해지는 기회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3곳의 집결지에서 대전으로 무사히 도착한 멘토와 멘티들은 자기의 이름표를 받고 배정받은 방으로 이동했고, 멘토 선생님들은 멘티 어린이들의 짐을 직접 정리해주고, 어린이들은 본격적인 법탐험 캠프의 시작에 설레여하는 모습이였다. 이성칠 한국법교육센터장님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1박 2일간 멘토, 멘티들과 함께할 선생님들과도 인사를 나누었다. 

  

 멘토와 멘티들은 개소식이 끝난 후 서로 친해지기 위해서 레크리에이션 시간(사진1)을 가졌다. 서로의 등에 종이를 붙이고, 서로의 첫인상 적어주기 게임을 하면서, 자신의 멘토와 멘티뿐만 아니라 모든 멘토와 멘티가 친해질 수 있었다. 또한 자신의 자화상 그리기를 통해 멘토와 멘티들은 서로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레크리에이션 시간에 이어서는 법교육(사진2)이 실시됐다. 법탐험 캠프의 취지에 따라 어린이들도 쉽게 배울 수 있는 기본권, 학교폭력 등에 관련된 법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어린이들은 강사선생님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면

서, 멘토 선생님과 함께 기본법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고,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보였다. 재미있게 법에 대해 공부한 멘토와 멘티들은 한국법교육센터에서 준비한 맛있는 떡볶이와 음료수를 먹으며 담소를 나눴다. 빠듯한 일정에 조금 피곤하기도한 하루였지만 멘티들은 전혀 지치지 않은 기색이였다. 어린이들은 밤새 잠을 못이루고 멘토 선생님과 게임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튿날 예정된 법체험관에 대한 기대 때문일까. 멘티 어린이들은 아침일찍부터 일어나 멘토 선생님을 깨우는 등 기대감에 가득찬 모습을 보였다. 아침식사를 하고 법체험관으로 이동해 3D로 제작된 진주대첩 영화를 감상하고, 모의재판 체험, 감옥 체험 등 여러 가지 체험프로그램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벌어진 OX퀴즈대회를 통해 전날 배웠던 기본법을 바탕으로 멘토와 멘티들은 상품을 획득하기 위한 치열한 퀴즈 대결을 벌였다.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되고 멘토와 멘티들은 1박 2일 동안의 법탐험캠프 소

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능숙하게 대답하는 조인현학생과는 반대로 개구쟁이였던 김태환 학생은 평소의 모습과는 달리 많이 긴장한 듯한 모습이였지만, 어른스럽게 인터뷰를 잘 마치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에 아쉬워하는 멘토와 멘티들도 많았지만, 2학기에 또 다시 만날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법탐험 캠프는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구미에서 온라인 멘토링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초등학교 5학년 김태환 학생은 “법탐험 캠프가 너무 재미있다. 다음에 멘토선생님과 또 다시 오고싶다”며 아쉬움을 나타냈고, 영남대 사회학과 3학년 송인영 학생은 “온라인을 통해서만 보던 멘티를 직접보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기쁘며, 다음에도 이러한 행사가 있다면 꼭 참여하겠다”며 참여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