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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Green)전문가를 길러라! N

No.1962467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0.06.29 00:00
  • 조회수 : 15594

태양전지분야 최고영예 ‘Cherry Award' 수상자 등 석학 3명 초청

그린에너지인재양성센터 참여학생 100여명, 하루6시간씩 1주 교육

테스트 상위 10%, 해외현장실습 파견

[2010-6-29]


 29일 오후 1시, 영남대 이과대학 강당. 이제 막 여름방학을 시작해 다소 한산해진 캠퍼스에서 유독 이곳만은 열기로 가득하다. 100여명 학생들의 눈과 귀는 온통 강단에 쏠려있다. 태양전지분야 최고영예인 ‘Cherry Award' 수상자이자 세계 최대의 신재생에너지연구소인 미국 NREL(National Renewable Energy Laboratory) 특별회원(Fellow)인 티모시 J. 커츠(Timothy J. Coutts, 70)박사가 열강하고 있기 때문이다.(사진)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여름방학동안 그린에너지 분야 차세대 인재육성에 주력한다. 태양전지분야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매일 6시간씩 태양전지의 A에서 Z까지 단계별 정곡을 짚어주는 집중교육과정을 연 것.

 

 초청된 강사는 티모시 J. 커츠 박사(사진 왼쪽)와 티모시 J. 앤더슨 교수(Timothy J. Anderson, 59, 사진 가운데), 그리고 앵거스 로켓 교수(Angus Rockett, 52). 세 사람 모두 1970년대 초반부터 태양전지를 연구해 온 석학 중의 석학이다.

 

 

 특히 커츠 박사와 앤더슨 교수는 태양전지분야 대부(大父)로 손꼽힌다. 두 사람 모두 태양전지관련 세계 최고 권위의 전문가학술대회인 PVSC(Photovoltaic Specialists Conference) 조직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플로리다대 화공학과 석학교수(Distinguished Professor)로 재직 중인 앤더슨 교수는 연간 600억 원의 예산을 운용하는 ‘플로리다 에너지 시스템즈 컨소시엄’(Florida Energy Systems Consortium)의 책임자로도 활동 중이며, 지난해 12월 코펜하겐 기후정상회의와 병행해서 열린 태양광 관련회의에 미국대표로 참석하기도 했다.

 

 일리노이대 소재공학과 부학장을 맡고 있는 로켓 교수 역시 36년간 태양전지 및 소재분야를 연구해온 중견 핵심연구자다. IEEE 산하 태양전지전문가학회, 미국소재연구학회(Materials Reserch Conference) 등에서 박막태양전지(thin film solar cells)의 원리에 대한 단기교육과정을 운영했으며 중국, 멕시코, 스웨덴, 이스라엘, 브라질 등지에서도 박막태양전지 및 태양전지 모델링에 대한 단기교육을 하는 등 활발한 연구 및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내년부터는 미국진공학회(American Vacuum Society) 회장으로도 활동한다.

 

 이처럼 쟁쟁한 석학들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게 된 행운아들은 바로 영남대 그린에너지선도산업인재양성사업 참여학생 100여명. 신소재공학, 물리학, 기계공학, 화학공학 등을 각자 전공하면서 그린에너지연합전공을 복수전공하며 태양전지․수소연료전지․에너지시스템의 3개 트랙을 밟고 있는 학생들이다. 그리고 삼성전자, LG전자, 효성, LG이노텍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에 관심이 있는 대기업 및 연구소 임직원 15명도 영남대 학생들과 함께 교육을 받고 있다.

 

 장차 태양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연구 분야로 진출할 꿈을 가지고 이번 교육에 참가한 물리학과 4학년 전화준(22‧여)씨는 “방학인데도 아침 9시에 학교에 나와 오후 4시까지 100% 영어로 진행되는 강의를 듣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전공하고 싶은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분들의 가르침을 직접 받게 된다는 것에 설렘을 안고 이번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그야말로 정곡을 찌르는 심화교육”이라고 평가했다.

 

 영남대는 단기집중교육 마지막 날 2시간 동안의 테스트를 실시하고, 그 결과 상위 10%의 학생에게는 태양전지제조공정에 대한 해외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영남대는 3대 융․복합 연구 분야에서 10년 안에 세계 10위권에 들겠다는 ‘글로벌 프런티어 10-3-10’ 전략을 추진 중이다. 그 중 하나가 ‘녹색기술’ 분야의 ‘GIFT’(Green Innovation For Tomorrow) 플랜. ‘녹색기술혁신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위한 선물(Gift)을 준비하는 대학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영남대는 지난해 이미 ‘광역경제권 그린에너지 선도산업 인재양성센터’, ‘LED-IT 융합산업화연구센터’ 등 그린에너지 분야에서 국비 660억 원을 확보해 ‘GIFT 플랜’의 성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