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열기

YU News Room

“역시 영남대 천마인재학부!” N

No.1962527

천마인재학부팀 교과부 URP과제 선정, 1000만원 국비 지원

[2010-3-15]

 

 영남대 천마인재학부생 3명이 국비 1천만 원이 지원되는 연구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은 ‘URP'(Undergraduate Research Program) 과제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영남대 천마인재학부 의생명과학전공 2학년 이지훈(21), 최우석(20), 유의현(20)씨의 팀 과제가 선정돼 향후 6개월 동안 1천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 것.

 

 대구과학고 출신의 이지훈 씨를 비롯해 최우석, 유의현 씨 모두가 고등학생 때부터 과학부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실험은 물론 각종 과학행사에 참가해 다양한 경험을 쌓은 ‘과학마니아’들이다.

교과부 URP과제에 선정된 천마인재학부 학생들(왼쪽부터 최우석, 유의현, 이지훈 씨)

 

 이러한 과학마니아를 위한 ‘영재교육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2008년 교과부에서 도입한 ‘URP’는 학부생들에게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연구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실시되고 있다. 전국의 이공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URP는 연구 과정에서 관심분야의 전문지식을 심화․확대하는 것은 물론 지도교수 및 연구조교 등 전문가들과의 멘토링 관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효과도 낳고 있다.

 

 8월말까지 이들이 수행하는 과제는 ‘근육줄기세포의 이형분화기전(機轉)에 대한 연구.’ 우리 몸의 약 40%를 차지하는 근육에 존재하며, 세포의 생산 및 외부자극 시 활성화돼 근육조직의 소생에 관여하는 ‘근육줄기세포’를 대상으로 ‘이형분화’(trans-differentiation)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연구한다. ‘이형분화’는 근육줄기세포가 단순히 근육세포가 아닌 다른 성격의 세포로 전화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번 연구는 최근 줄기세포를 이용한 질병의 치료나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위한 연구가 한창인 가운데, 수술이나 화상 등 외상 환자의 회복이나 인간의 비만을 초래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공적 연구를 위해 생명공학부 교수이자 천마인재학부 겸무교수인 최인호 교수(46)가 이들의 지도를 맡았고, 최 교수의 수제자이자 박사과정 재학 시 ‘국가대학원장학생’으로 뽑혔던 이은주 박사(29)가 연구조교를 맡았다. 최근 몇 년간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동물의 근육줄기세포를 지방세포와 닮은 세포로 전화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던 최 교수는 장문의 연구계획서를 들고 찾아와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를 하고 싶으니 지도교수가 되어 달라’는 이들의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고.

 

 지난 8일부터 최 교수 연구실에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들은 “스스로 연구주제를 정하고, 연구계획을 세우고, 전공이 일치하는 교수님을 찾아 지도를 부탁드리고, 신청서를 작성하고 하는 일련의 과정 자체가 큰 공부였다”라며 “밤 세워 연구한 뒤 새벽별을 보면서 연구실을 나설 때, 그 희열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국비 지원까지 받는 만큼 후회 없이 연구에 임해 인류의 비만 해소에 단초가 될 괄목할 연구성과를 거둔다면, 비록 학부생이지만 SCI저널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라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이번 URP과제에는 전자공학과 김경태 교수가 지도하는 학생들도 선정돼 1천만 원의 국비지원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