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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부 조경현 교수팀, 난치병치료 새희망 제시 N

No.1962552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0.01.27 00:00
  • 조회수 : 17804

"세계 최초" 유전자치료제 효과 10배 이상 개선

SCI저널 발표 및 특허등록 완료

[2010-1-27]

조경현 교수가 새로 개발한 유전체치료제의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암, 심혈관질환, 에이즈, 류마티스, 족부궤양 등 난치병 치료를 위한 생명공학의 총아로 각광받고 있는 ‘유전자치료제’의 효과가 국내 한 연구진에 의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영남대 생명공학부 조경현(42, 사진) 교수는 기존 ‘유전자치료제’의 전달효율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한편 유통가능성을 높임으로써 경제적 부담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유전자치료제’란 결손 혹은 고장 난 유전자 때문에 일어나는 각종 질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위해 결손 된 유전자를 외부에서 공급하는 치료방법. 따라서 관건은 외부의 유전자를 어떻게 세포내로 고효율로 전달하는가에 있다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 중의 하나는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를 이용한 유전자 전달방법이지만 실온에서 불안정해 유통기간이 짧고, 체내 혈액에서 유전자 전달능력이 약화되는 문제가 난치병치료에 걸림돌로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조 교수는 나노바이오기술을 이용해 인지질과 아포지단백질로 프로테오리포솜을 만들고 아데노바이러스를 포장함으로써 유전자 전달효율을 10배 이상 향상시키고 안정성도 2배 이상 증가시키는 방법을 척추동물 모델에서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

 

 영남대 노인성혈관질환연구센터(센터장 김재룡)와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의 지원을 받아 2007년부터 3년 간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유전자치료 분야의 SCI급 권위지인 Human Gene Therapy≫(인간유전자 치료) 2010년 1월호에 게재됐다. 생물학과 의학 분야에서 임팩트 팩터 4.1의 이 저널은 209년 세계도서관협회에 의해 ‘지난 100년간 의학과 생물학에 있어서 가장 영향력 있었던 100대 저널’로 선정된 바 있다.

 

 조 교수의 연구 결과는 비단 아데노바이러스뿐만 아니라 RNA 저해제, 플라스미드 DNA, 압타머 등 모든 유전자치료제와 약물전달체의 전달효율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 이에 연구팀은 이미 관련특허를 등록했으며 기술이전을 위해 국내․외 유전자치료제 생산기업과 협의 중이다.

 

 특히 이 연구결과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제약산업’의 발전에 획기적 전기가 될 전망이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약 가운데 단백질 합성물과 관련된 복제약을 의미한다. 흔히 신약개발을 했을 경우 국제특허기간은 20~25년. 하나에 1조 원 가량의 부가가치를 내는 오리지널 약의 특허만료가 대부분 2012~2013년에 끝나기 때문에 관련업계에서는 종료시점에 맞춰 복제약의 일종인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경쟁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규모는 현재 30조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결과가 국내 바이오시밀러 제약산업에 활용될 경우, 국제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조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암세포 살상효과 뿐만 아니라 동맥경화, 노화모델로도 활용 가능한 유전자치료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