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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먹고 알먹고" 서울대 공모전 석권한 경영학부 N

No.1962569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09.12.15 00:00
  • 조회수 : 17772

‘제11회 전국 대학(원)생 사례개발경진대회’  우수상, 장려상 차지

[2009-12-15]

 

 영남대 상경대학 경영학부 학생들이 최근 서울대 경영사례연구센터에서 주최한 ‘제11회 전국 대학(원)생 사례개발경진대회’에 참가해 우수상과 장려상을 석권했다.

‘D’팀(왼쪽부터 반시계방향 오선아, 정애림, 공정홍, 전봉환)과 지도교수 이희욱 교수(가운데 앉은 이)

 

우수상을 받은 팀은 전봉환 씨(26)를 팀장으로 총 5명으로 결성된 ‘D’팀(지도교수 이희욱). 전국 대학에서 총 1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8월부터 5개월 동안 예선과 본선을 거친 결과, ‘D’팀의 ‘(주)유한프리젠: 무한경쟁 속에서의 생존전략’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들이 경영사례 연구대상으로 삼은 (주)유한프리젠은 대구시 중구에 위치한 전자교구개발․생산 및 유통전문 벤처업체. 7번이나 회사를 직접 방문해 사장부터 인턴 직원에 이르기까지 인터뷰를 하고 경영사례를 연구한 결과, 소비자의 기호변화 트렌드에 한 발 앞서 지속적으로 경영을 개선하고 주력아이템을 변화시켜 온 것이 중소기업의 성공전략이었음을 분석해냈다.

 

 특히 'D⁵'팀은 사례연구 결과보고서에 덧붙이는 ‘티칭 노트’(teaching note)에서 일본 도요다 자동차의 ‘카이젠(改善)기법’을 적용해 기업도 자연의 성장 원리를 벤치마킹한다면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구체적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처음 연구를 시작할 때는 중소벤처기업이 대기업 같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예상 밖의 연구결과가 나와 우리도 놀랐다. 단 마케팅부분은 역시 중소기업의 취약점이라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분석결과를 평가한 팀장 전봉환 씨는 “지난 5개월 동안 단 한 사람도 이탈하지 않고 맡은 바를 충실히 해준 멤버들의 팀워크가 좋은 결과로 나타나 더욱 기쁘다”고 자랑했다.

 

공모전 준비 결과로 취업도 성공, “꿩 먹고 알 먹고”

 

 ‘D’팀이 거둔 또 하나의 결실은 내년 2월 졸업을 앞둔 멤버가 대기업 취업에 성공한 것. 주인공 남호훈 씨(24)는 취업 ‘대란’(大亂)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아모레퍼시픽과 도레이새한에 동시 합격했다.

 

 그의 취업성공 비결은 이번 경진대회를 위해 준비했던 티칭 노트의 내용을 면접프레젠테이션과정에서 활용한 것. 구체적 사례에 경영이론을 접목시킨 그의 프레젠테이션은 다른 지원자와는 확연히 차별화된 것이었고, 직접 발로 뛰며 얻은 결과물이었기에 더욱 설득력 있었던 것.

 

 “졸업반이 취업준비는 안하고 공모전 준비한다고 주위에서 걱정도 있었지만, 공모전 준비과정을 통해 4년간 배운 전공이론지식들을 체계화할 수 있었고 실무에 접목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 덕분에 따로 취업준비에 매달릴 필요가 없었다”는 그는 행복한 고민 끝에 최근 한 곳에서 수습사원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이들을 지도한 이희욱 경영학부 교수(50)는 “130페이지에 달하는 연구결과보고서를 학생들 스스로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해내는 것을 보고 놀랍고 대견했다. 솔직히 나는 지도가 아니라 그저 조언만 해주는 멘토(mento)였을 뿐”이라며 “여름방학도 반납하고 하루 8시간 이상씩 머리를 맞댄 열정과 노력의 결과가 좋게 나와서 반가울 따름”이라며 뿌듯해했다.

 

 ‘D’팀과 함께 경영학부 4학년 이재영 씨 외 3명으로 구성된 팀(지도교수 전인)도 ‘온라인 게임 산업의 Global Leader: 엔씨소프트 ‘본 글로벌(Born-Global)기업이 되다’라는 사례 연구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경영학부장 한영춘 교수(52)는 “지난 여름방학 중 한 달 간 ‘비즈니스 아카데미’를 열어 40명의 학생들에게 하루 4시간씩 이론 강의를 하고 4시간씩 팀별 과제를 수행하도록 했다. 특히 외부강사진을 초빙해 실무교육을 강화한 것이 학생들에게 많은 자극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3팀이 선정되었으며, 시상식은 15일 서울대 경영사례연구센터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