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가 시작되기 전에 N
No.26516092019년 봄, 나는 영남대학교의 새내기가 되었다. 아쉽게도 그 해 말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20년과 21년은 학교를 거의 다니지 못했다. 당연히 축제도 하지 못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19년도의 축제가 내게 처음이자 마지막 축제가 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올해 드디어, 대면 수업이 비대면 수업보다 많아졌고, 축제도 코로나 전처럼 진행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올해 4학년이 되었다. 졸업하기 전에 축제가 재밌기로 유명한 영남대학교 축제를 재학생 신분으로 또다시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기뻤다.
졸업 후에도 축제에 참가할 순 있겠지만, 축제 시작 전의 분위기를 느끼긴 어려울 것이다. 축제를 준비하는 모습은 재학생이 아니면 볼 일이 잘 없으니까. 그래서 무대가 설치된 날, 그 모습을 사진에 담아 추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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