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수여식(2009. 8. 21)

 존경하는 우의형 영남학원 재단이사장님과 내외 귀빈 여러분을 모시고 2009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거행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각고의 노력으로 오늘의 영광을 맞이한 석사·박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네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이집트,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파키스탄 등에서 유학하며 여러 가지 환경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영광스러운 학위를 취득하여 영남대학교의 영원한 동문이 된 외국인 졸업생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고 한없는 축하를 드립니다. 아울러 헌신적으로 학생들을 보살펴 주신 학부모님과, 열성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해 주신 교수님들의 노고에 대해서도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지금 세계사는 그 내용이나 속도에서 과거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급변하고 있습니다. 세계화의 급속한 진전에 의한 글로벌마켓의 형성, 산업사회에서 지식기반사회로의 이행, 고령사회로의 이행과 인구구조의 혁명적 변화, 환경의 급속한 파괴와 에너지 위기, 인류문명사적인 대전환을 불러올 이러한 환경변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새로운 환경은 수많은 영역에서 새로운 지식과

 새로운 형태의 인재 즉 X형 인간이 아닌 Y형 인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시대가 요구하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의 패러다임이 근복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패러다임 전환기에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한 자가 언제나 역사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더욱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그동안 본교에서 연마한 학문적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을 끊임없이 생산하여 민족과 인류의 행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찾아야 합니다. 이것은 사실 학위과정 이상으로 힘든 과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모교, 영남대학교가 여러분의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YU Glocal Initiative를 새로운 비전으로 설정한 영남대학교는, 민족과 인류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위대한 대학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영남대학교는 대학의 연구패러다임과 인재육성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감으로써 세계화와 지식기반사회를 선도하는 세계 수준의 지역거점대학으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영남대학교의 미래는 여러분에게 자랑스러운 영남대학교 동문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줄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의 미래는 곧 영남대학교의 미래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수여받은 학위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기억하시고 더 영광스럽고 찬란한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모교 영남대학교를 잊지 마시고 세계 수준의 명문대학 건설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더 큰 영광이 있기를 기원하면서 여러분의 졸업을 다시한번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