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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대 이효수 총장 e-총장실

연설 및 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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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 26] 2009 후기 대학원 학위수여식 훈사(2010.08.20)

글쓴이
비서홍보팀
등록일
2010-08-24 10:03:48
조회
3273

2009 후기 대학원 학위수여식 훈사(2010.08.20)

 존경하는 우의형 영남학원재단이사장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을 모시고 학위수여식을 거행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각고면려하여 영광스러운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하신 졸업생 여러분에게 천마가족을 대표하여 뜨거운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특히 네팔, 방글라데시,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이집트, 인도네시아, 중국 등 외국인 유학생 학위수여자 여러분께 그간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오늘의 이 영광이 있기까지 정성으로 뒷바라지하여 오신 가족 및 학부모님 여러분, 그리고 학문의 길에서 열정으로 지도하여 오신 교수님 여러분에게 감사와함께 경의를 표합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올해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우리의 근현대사를 되돌아보게 하는 특별한 해입니다. 우리 민족은 지난 100년간 참으로 믿기 어려울 정도의 격동의 시기를 살아왔습니다. 굴욕과 비극의 전반 50년, 도전과 성공의 후반 50년은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우리는 지금으로부터 불과 100년전인 20세기 초두에 나라를 잃고 인권을 상실한 국치를 당하였고, 국제정세의 변화와 독립투사의 희생으로 이민족의 지배에서 벗어나긴 하였지만, 조국은 분단되고 동족상전의 비극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리고 불과 50년만에 산업화, 민주화를 이루고 현재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우리 대학은 치욕의 역사의 교훈과 조국근대화의 역사적 과업의 실현을 위하여 교육구국과 민족중흥의 숭고한 창학정신으로 설립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대학은 지난 60여년간 민족중흥의 동량을 길러 조국의 산업화, 민주화, 선진화에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 민족의 대학으로서 그 역사적 소명을 충실하게 하여왔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전개될 새로운 100년은 우리 대학에 새로운 역사적 과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민족의 대학”에서 민족적 과제는 물론 인류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세계의 대학”으로의 도약입니다. 급속한 세계화로 인한 글로벌마켓의 형성과 세계경제의 불안정성의 확산 심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세계경제질서의 확립,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체제의 확립, 고용 없는 성장에서의 일자리 창출,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사회경제체질의 약화에 대한 대응 시스템의 구축 등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엄청난 도전과 해결과제들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대학은 지난해에 민족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진정한 고뇌를 바탕으로, 이러한 역사적 소명을 다하기 위하여 ‘YU Glocal Initiative’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3대 목표, 7대전략, 21개 액션플랜, 100대 세부과제를 설정하여 현재 담대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담대한 변화는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합니다. 현재 민족과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들은 전통적인 방식의 연구, 교육, 봉사로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형태의 융·복합 연구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지식의 전달자로서의 수준을 넘어 지식의 생산자로서의 역량을 확보할 것입니다. 특히 Global Frontier 10-3-10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녹색혁신, 문화가치창출, 의생명 등 3대 분야에서는 세계최고수준의 연구역량을 확보할 것입니다.

  그리고 정형화되고 표준화된 X형인재가 아닌 인성, 창의성, 진취성이 결합된 Y형인재 육성시스템을 광범위하게 구축하여 21세기 지식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육성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인재를 브랜드화 할 것입니다. 인바운드 국제화와 아웃바운드 국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세계로 열린 대학을 만들 것입니다.

  글로컬 봉사단을 발족하여 지식봉사의 새로운 장을 열고, 지역과 국경을 초월하여 아름다운 봉사와 따뜻한 마음을 행동화 하는 품격 높은 대학으로 거듭 태어 날 것입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리의 이러한 담대한 도전은 꿈이 아닌 실행프로그램입니다. 우리는 지난해부터 Global Frontier 10-3-10과 Y형인재육성을 위한 국비 1천 3백억원을 확보하였습니다. 우수학생유치에 진력한 결과 금년도에 성적우수신입생이 무려 51%가 증가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금년에 건강보험 DB기준으로 취업자수에서 전국 1위를 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상황에 있습니다.

 우리가 지난 20년간 수도권집중화 현상에 대한 능동적 대응의 실패로 장기침체의 늪에 빠져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지만, 우리가 지난해부터 통계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놀라운 성과는 담대한 변화의 가능성과 자신감을 갖기에 충분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이상과 목표는 ‘민족과 인류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위대한 대학의 건설’, ‘민족의 대학을 넘어 세계의 명문대학으로의 도약’이기에 우리의 이러한 성과는 그야말로 시작에 불과합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은 이제 이 순간부터 영남대학교의 자랑스러운 동문이 되었습니다. 최근 언론들은 한국의 신인맥, 파워그룹, 파워인맥 등의 이름으로 영남대학교 동문파워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학계, 정계, 재계에서 영남대학교는 현재 전국 대학 가운데 3위권에서 7위권이내에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석사, 박사과정에서 연마한 새로운 지식의 창출능력을 바탕으로, 민족과 인류를 위하여 가치 있는 지식을 끊임없이 생산 공급함으로써 세계수준의 명문대학 건설이라는 영남대학교의 담대한 도전에 동참하여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우리 영남대학교는 그러한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모교 영남대학교는 담대한 도전을 통하여 여러분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세계수준의 명문대학으로 거듭 태어 날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다시 한번 뜨거운 축하의 박수와 함께, 앞날의 영광과 축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 8. 20
영남대학교 총장 이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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