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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대 이효수 총장 e-총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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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 10] "2012년까지 전공강좌 20% 영어로 강의 - [게재일 : 2009-07-23 ]

게재지(방송명)
한국일보
등록일
2009-12-28 17:29:53
조회
3444
 영남대가 세계수준의 지역거점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2012년까지 전체 전공강좌의 20%를 영어강의로 개설키로 했다.

 취임 6개월을 맞은 영남대 이효수 총장은 "우리 사회는 정형화된 지식과 생산체계가 특징인 산업사회에서 정보를 수집, 가공, 분석해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해 내는 지식정보화사회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하고 "지식정보형 인재양성과 세계수준의 지역거점대학으로 도약을 위한 실천노력의 일환으로 대학의 국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선 전공강의 가운데 현재 4.4% 수준인 영어강좌를 2012년까지 20%대까지 획기적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영남대가 지난 1년간 개설한 전공강의는 3,947강좌로 학기당 2,000개에 조금 못 미친다. 이 중 영어강좌는 174개로 4.4%. 학기당 평균 100개도 안되는 상황에서 4년 내에 20%로 올린다는 것은 쉽지 않은 목표다.

 이 총장은 "앞으로 신규채용 교수는 전원 영어강의 능력이 있는 인재로만 뽑겠다"며 "기존 교수들도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영어강의 능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 2학기 신규채용 교수 6명 가운데 의대 임상교수 1명을 제외한 5명 전원이 당장 영어강의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채용했다. 직접 영어강의 테스트를 실시했고, 총장 최종 면접 때도 1인당 10여분씩 영어로 면접을 했다. 이 같은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당초 12명을 채용키로 했으나 절반밖에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임용한 교수들에게는 학기 당 1강좌 정도는 영어로 강의할 것을 강력 주문하고 있다.

 또 기존 교수들의 영어강의 능력 제고와 개설을 유인하기 위해 영어 강좌 개설을 신청하면 한 학기에 120만원의 수당을 별도로 지급하고 있다. 동시에 제대로 된 영어강의를 담보하기 위해 학기말 학생들의 강의평가를 통해 정상적인 진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이 총장은 "지금 당장 영남대가 전통학문 분야에서 세계수준으로 도약하는 것은 극히 어려울지 몰라도 여러 학문분야의 연계가 필수적인 융ㆍ복합 등 새로운 분야에서는 자신이 있다"며 "영어강좌 개설 확대는 국내 학생을 글로벌인재로 양성하는 것은 물론 해외유학생 유치에도 필수요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는 올들어 호흡기전문질환센터 250억원, LED-IT융합산업화 연구센터 350억원, 광역경제권그린에너지선도산업 인재양성센터 250억원 등 1,000억원이 넘는 국책사업비를 확보해 고속성장의 기반을 구축했다. 또 20년6개월만에 임시이사체제를 청산하고 정이사제제로 재단 정상화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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