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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대 이효수 총장 e-총장실

대담 및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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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 15] 학생들과 '온라인 소통' - [게재일 : 2009-11-04 ]

게재지(방송명)
UBS / 매일신문
등록일
2009-12-28 18:01:28
조회
3508

[UBS 단독인터뷰-'화제' 이효수 총장의 소통의 리더십]

 영남대 교육방송국 UBS가 이효수 총장을 직접 만나 지난 11월 2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긍정의 힘"이라는 시를 직접 올린 이유와 대학구성권과의 소통 의지 및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물어보았다.

인터뷰 동영상 보기 


★관련기사 [매일신문]2009-11-4
http://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47794&yy=2009

 ''부정의 마음은 증오를 낳고/ 긍정의 마음은 세상을 변화시킨다./ 부정을 벗고 긍정을 노래하자.(중략)-그 마음 텃밭에서/ 정의와 진리를 노래하고/ 긍정의 힘으로/ 시대를 이끌고 세상을 바꾸자.’

 2일 영남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 하나가 팍팍한 취업 현실과 때 이른 추위에 힘들어하던 대학생들에게 훈기를 불어넣고 있다.

 글쓴이는 뜻밖에도 이효수 영남대 총장. ‘총장이 아닌 동문 선배로 자유게시판에 들렀다’고 밝힌 그는 ‘그동안 선배로서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소통의 기회를 많이 갖지 못했던 것이 못내 아쉬웠다’며 자작시 한 편을 함께 올렸다.(글 번호 1153028)

 ‘긍정의 힘’이라는 제목의 이 시는 꿈을 꾸고 실현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면서도 그 자체를 즐기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야 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그리 아름답지도 예술적이지도 않은, 오히려 진심을 담느라 다소 투박해진 시였지만 반응은 이 총장의 진심 못지않게 뜨거웠다.

 하루 수백개의 글이 올라오지만 조회수 두 자릿수가 대부분인 자유게시판에서 이 총장의 글은 하루 만에 조회수 1천건을 넘었다. 댓글도 19개나 달렸다. 총장이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렸다는 사실 자체에 놀라는 내용이 많았지만, 대부분 감사함도 함께 담고 있었다.

 ‘점점 추워지고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있었는데 이 글을 보니 힘이 납니다. 자유게시판에 글도 써주시고 총장님이라고 생각하면 어려웠는데 이 순간만큼은 동문 선배님으로 느껴져 너무 좋습니다.’

 ‘총장님 글이 어디 있느냐’는 학생들의 질문에 뒤늦게 총장과 학생들의 온라인 소통을 알아차린 대학본부 측은 이 글을 전 학생들에게 이메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효수 총장은 “후배들을 ‘Y형 인재’로 기르겠다는 강한 열정과 소망을 직접 전하고 싶어 자유게시판을 택했다”며 “앞으로 자유게시판이나 이메일을 통해 학생들과 더 많은 소통의 기회를 가지겠다”고 말했다.

※ 이효수 총장의 시 ''긍정의 힘'' 전문

나는 슬픈 노래를 싫어한다.

왜?

그저 싫다.


나는 깨어 있는 순간순간마다 꿈을 꾼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온 힘을 기울인다.

그러나 몸부림치지는 않는다.

다만 즐길 뿐이다.


꿈이 희망과 새로움을 낳고, 그것이 그저 기쁘기 때문이다.

나는 논쟁을 즐기지만, 누굴 미워하지 않는다.

논쟁은 머리를 차갑게 하지만

미움은 가슴을 차갑게 하기 때문이다.


부정의 마음은 증오를 낳고

긍정의 마음은 세상을 변화시킨다.

부정을 벗고 긍정을 노래하자.

사랑하는 천마인이여!

밝음과 참됨을 찬미하고

너 슬기로운 젊은 얼, 너 억센 젊은 힘으로

지성과 야성

냉철한 두뇌와 따뜻한 마음을 가꾸자.


차가운 머리로 세상을 읽고

뜨거운 가슴으로 세상을 품자.

그 마음 텃밭에서

정의와 진리를 노래하고

긍정의 힘으로

시대를 이끌고 세상을 바꾸자.


참으로 가슴 벅찬 희망이 아니냐?

저 창공보다 더 높은 이상이 아니겠는가?

저 국화보다 더 아름답지 않은가?

우리 모두 긍정의 힘을 노래하자.


2009. 11. 2.

영남대학교 총장 이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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