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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대 이효수 총장 e-총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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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 38] [이달의인물]'VIP' 리더십으로 '담대한 변화' 이끌다 - [게재일 : 2011-08-01 ]

게재지(방송명)
월간 인재경영
등록일
2011-08-02 11:50:18
조회
5422

세계수준의 지역거점대학 향한 ''V''자형 재도약 시작 - 이효수 영남대학교 총장
월간[인재경영] 2011.8월호

 ‘괄목상대(刮目相對)’

   
 

지난 2년, 영남대학교의 눈에 띄는 성장을 설명하는 데 가장 적합한 사자성어다.

 신입생 수능평균이 20.3점 올랐고 입학성적 우수학생도 99.3%(881명)나 증가했다. 2010년 졸업생 취업자 수에서 전국 1위(건강보험 DB 기준)를 차지했고 취업지원 우수 대통령상도 수상했다. 중국 칭화대, 인도IIT, 홍콩과기대, 미국 UC데이비스, 그리고 EU본부까지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가 되었을 만큼 국제적 위상도 쑥 올라갔다. 침체기를 겪던 대학의 모습이 아니다.

 단순한 수치만이 아니다. 영남대학교 한 관계자는 지난 2년간 학생들 뿐 아니라 학교 전체에‘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 자신감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자신감은 학교의 위상을 높이는 바로미터다. 변화와 성장의 중심으로 이효수 총장과 그의 리더십을 손꼽는 이가 많다.

 인재경영과 만난 이 총장은 학교 비전인 ‘글로컬 이니셔티브’(Glocal Initiative) 실현을 위한 전략과 액션플랜, 세부과제 등 100여 가지의 구체적 실천방안들을 꿰차고 있었다. 직접 설계한 것은 물론, 직접 챙기기까지 할 만큼 실현 의지도 남다르다.

 이 총장은 “미래에 대한 분명한 청사진과 로드맵 구축으로 학교를 총체적으로 ‘레벨 업’ 하는 ‘담대한 변화’가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다”며 “영남대학교는 인성, 창의성, 진취성, 전문성을 겸비한‘Y(Yield)형 인재’를 육성해 세계수준의 지역거점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쓰는 총장님’‘, 멋진 총장님’이라는 학교 게시판 글이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는 총장상을 보여주는 것 같아 인상적이다.
 
 2009년 11월 대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긍정의 힘’이라는 자작시와 함께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직접 써 올린 적이 있는데,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뜨거웠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현재까지 학생들에게 다섯 편의 자작시를 지어 보냈는데, 이로 인해‘시 쓰는 총장님’이라는 별명 아닌 별명까지 얻게 됐다.

 동시에 ‘총장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매 학기 최소 한 번 이상 학생들을 직접 만나는 시간도 갖고 있다. 총장이 먼저 다가서니 학생들도 마음을 열어줬다. 처음에는 ‘정말 총장님이냐’며 반신반의하거나 신기해했던 학생들이 메일을 보내오기 시작해 최근에는 메일의 길이도 무척 길어졌다. 자작시로 화답해오는 학생들까지 생겼다.

 최근에는 한 대학원생이 ‘용기 있는 친구의 행동을 칭찬해 달라’며 메일을 보내왔다. 두 사람을 불러 격려하고, 홈페이지에도 글을 올려 학내 구성원들에게도 알렸다.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가운데 영남대학교 구성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기대는 어긋나지 않았고, 학생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전파된 긍정의 힘이‘담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정말 기분 좋은 변화다. ‘정말 멋진 총장님’이라는 칭찬‘, 총장의 편지를 읽고 용기를 얻었다’는 학생들의 인사에 오히려 더 감사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먼저 다가서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

 재임 2년간 학교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총장님의 강력한 리더십에서 성장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2009년 2월 제13대 총장에 취임하면서 ‘YU Glocal Initiative’라는 비전과 ‘세계 100위권 대학, 지역거점대학,융ㆍ복합 연구프런티어’라는 3대 목표를 제시했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7대 전략과 21가지 액션플랜, 100대 세부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미래에 대한 분명한 청사진과 로드맵이 있어야 구성원들의 합심된 노력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학생들에게 다가서려는 노력뿐 아니라 교직원, 학부모에게도 진심을 전하고자 애썼다. 한마디로 ‘VIP(Vision, Innovation, Passion)’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2년이었다.

 그 결과 2년 만에 국비 및 외부자금 1,669억 원을 유치해 융ㆍ복합연구프런티어를 개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입학성적 우수학생 99.3%(881명) 증가, 신입생 수능평균 20.3점 상승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우수 신입생 유치에도 성공하고 있다. 취업에 있어서도 강한 대학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2010년 졸업생 취업자 수 전국 1위(건강보험 DB 기준), 취업률 전년 대비 11% 포인트 증가, 대기업 취업률 전국 평균 5% 상회 등 각종 지표가 이를 입증한다. ''2010 대학평가'' 지방종합사립대학 1위, 교육혁신 대상 수상, 취업지원 우수 대통령상 수상, 봉사공로 대통령상 수상 등 대외적 인정도 한꺼번에 받으면서 ‘V’자형 재도약 궤도에 안착했다. 이러한 성과들이 대학구성원의 자긍심 제고와 자신감 회복, 긍정의 마인드 확산으로 선 순환되면서 그야말로 영남대학교를 총체적으로 ‘레벨 업’(level up)하는 ‘담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고 제대로 돌아가게 만드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구성원들의 공감대와 참여를 끌어내는 힘, 그것이 바로 리더십이 아닐까한다.

 글로벌 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한 운신 폭도 넓어졌다.

 국제화에 있어서도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수도권 집중화 현상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세계와 바로 소통하는 세계 수준의 지역거점 대학으로 위상을 확립해 나가고자 중국 칭화대, 인도 IIT, 홍콩과기대, 미국 UC 데이비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 호주 아델레이드대 등 각국 최고명문 60여 개 교와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그 결과 현재 28개국 180개교와 다각적인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호주, 독일, 프랑스 등 그린에너지 분야에서 앞서 가는 각 국의 거점 기관들을 영남대로 초청‘, 글로벌 그린에너지 클러스터 네트워크(GGECN : Global Green Energy Cluster Network)’를 구축했다. ''글로벌 그린협력시대’를 주도한 것이다.

 지난 3월에는 EU본부의 지원을 받는‘YU-EU센터’를 열었다. 한-EU FTA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영남대가 직접 유럽과 소통하는 창구를 마련한 것이다.

 지난 6월 초에는 ‘제3회 한·중 대학총장포럼’을 열어, 아시아 시대 개막을 위한 한·중 대학의 역할과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한·중·일 대학 총장 포럼으로의 확대를 제안해 만장일치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성과들을 통해 영남대는 최근 작게는 동북아, 크게는 지구촌 전체와 소통하고 협력하는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 영남대학교 주관으로 올 6월 개최된 제3회 한ㆍ중 대학총장 포럼


 취임 시 비전으로 선포한‘글로컬 이니셔티브’란 무엇인가.

 글로컬 이니셔티브란, 21세기 새로운 대학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영남대학교의 새로운 비전이다.

 21세기 선진 각 국은 물론 중국 등 신흥공업국은 국가경쟁 전략 차원에서 글로벌 마켓과 지식기반사회에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GIU’(Glocal Initiative University), 즉 세계 수준의 지역 거점 대학을 육성하고 있다. UC 샌디에이고가 있었기에 세계적 BT 클러스터가 가능했던 것처럼 말이다. 진정으로 세계화에 성공하려면 글로벌리즘(Globalism)이 아니라, 글로컬리즘(Glocalism)에 입각한 비전과 전략이 필요하다. 세계화는 지역화와 현지화가 함께 갈 때 성공할 수 있다.

 이에 영남대는 지식의 생산과 인재의 육성에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한국 및 지역의 산업·사회·문화의 세계화와 지식 기반화를 선도하는 세계 수준의 지역거점 대학이 되고자 한다. 그것이 바로‘글로컬 이니셔티브’다.

 글로컬 이니셔티브는 크게 ‘연구와 교육’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먼저 연구 분야에서 우리 대학은 3대 융·복합 연구 분야에서 10년 이내에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하는 ‘글로벌 프런티어 10-3-10’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한 토대도 이미 마련됐다. 취임 후 2년 남짓한 기간 동안 1,669억 원의 국비 및 외부자금을 유치해 그린에너지(GIFT플랜), 문화가치 창조(CVC플랜), 의ㆍ생명공학(H2O플랜) 등 3대 분야에서 관련지식과 전공의 융ㆍ복합을 통한 프런티어 개척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추진해 온 그린에너지 R&D 및 인재육성 사업에는 국비를 포함해 총 1천억 원이 투자되고 있고, 그린에너지 전문가 육성프로그램 성과에 대한 정부 평가에서도 2년 연속 최상위점수를 받았다. 특히 5월 말 발표된 2010년도 연차평가에서는 전국 21개 센터 중 1위를 차지하며 자타 공인 국내 최고 그린에너지 전문가 산실로 자리매김 했다.

 글로컬 이니셔티브 실현의 한 축은 바로 교육이다. ‘Y형 인재''가 바로 교육 분야 핵심 키워드라 생각한다. 총장님 뿐 아니라 영남대학교가 추구하는 인재상이라고 볼 수 있는 ‘Y형 인재’에 대해 설명해 달라.

 21세기는 급속한 세계화와 지식기반화가 진행되는 사회다. 20세기 산업사회는 비교우위(comparative advantage)에 입각한 대량생산 체제였다. 따라서 주어진 패턴대로 열심히 재생산해내는 정형화되고 표준화된‘X(Xerox)형 인재’로 가능했다. 그러나 21세기는 경쟁우위(competitive advantage)에 입각한 지식생산 체제다. 지식기반사회는 스스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인재를 요구한다. 그것이 바로‘Y(Yield)형 인재’, 즉 조직융화력이 뛰어난 인성을 바탕으로, 스스로 문제를 잡아내고 해결해내는 창의성, 변화를 선도하거나 즐길 줄 아는 진취성, 살아있는 지식(working knowledge)을 창출할 수 있는 전문성을 겸비한 ‘지식 생산형 인재’인 것이다.

 21세기에는 X형 인재를 육성하는 기존의 인재 육성 패러다임을 뛰어 넘어 지식사회가 요구하는 Y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새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그것을 영남대학교가 시도하고 있다.

 2009년부터 영남대는 Y형 인재 육성 패러다임을 선도적으로 구축하기 위해‘Y 플랜’을 기획하고 인재브랜드화를 추진 중이다. 그 일환으로 입학 후 진로를 진단하는 ‘YAT(Y-type Aptitude Test)’, 대학 4년간 스스로 경력관리를 할 수 있게 한 정보화 시스템 ‘YU CAN’(Yeungnam University Career Advancement Nurture)'', ''대학생활과 봉사'', ''고전(명저)읽기와 글쓰기'' , 수학ㆍ물리ㆍ화학 등 기초를 강화하는 ‘BASE 프로그램'', ''창의적 교수법'', ''창의적 학습법’, ''브레인스토밍 룸’ 운영 등 인성ㆍ창의성ㆍ진취성ㆍ전문성을 겸비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방법을 대대적으로 바꾸는 과감한 혁신 작업이 Y 플랜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2010년 취업자 수 1위, 취업지원 부분 대통령상 수상 등 취업 부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취업활성화를 위한 대학의 정책이 궁금하다.

 21세기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의 핵심을 정확하게 제시하고, 대학 4년 동안 이러한 특성을 길러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 대학의 취업 정책 목표다.

 ''YU CAN’은 학생별 My Page를 운영해 각종 활동 및 교육이수실적 등을 직접 입력하고 포트폴리오 출력, 희망진로 자료조사 등을 스스로 하게 함으로써 체계적 경력관리 및 취업역량의 강화를 도모하며, 동시에 맞춤형 진로지도를 가능하게 한다‘. YAT’는 성공적인 진로선택과 진로개발의 유용한 지침을 제공하기 위해 우리 대학에서 자체 개발한 진로관련 종합심리검사다. 2010년도 두 차례 예비검사(1,800명 대상)를 통해 개발된 이 프로그램은 2011년부터 신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중이며, 교수의 학생상담 기초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중견기업 및 500대 기업을 중심으로 ‘취업 DB구축’, 교육과학기술부 지원 ‘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 ''취업담당교수제’, ''취업지원관제’등도 시행하고, 산학협력교육 및 해외인턴십도 활성화하고 있다.

   
▲ 영남대학교에 재학 중인 세계 각국 유학생들과 교정을 거닐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효수 총장(가운데).


 일선 기업에서는 ‘대학이 사회에서 제대로 일 할 인재양성을 못한다.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한 총장님의 생각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학과 기업의 역할은 무엇일지 고견을 부탁드린다.

 지식기반사회에서는 Y형 인재를 요구하는데, 여전히 많은 대학들이 X형 인재 육성시스템을 갖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동시장에 미스매치가 존재하는 것은 당연하다. 가장 분명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은 대학이 Y형 인재 육성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것이다. 영남대는 Y형 인재 육성 패러다임의 구축에 매진하고 있으며, 동시에 정부의 핵심과제인‘일자리창출’ 정책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정부 주도의 각종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재학생의 취업경쟁력 강화 및 실질적인 취업률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먼저 실무형 인재를 원하는 기업ㆍ기관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실습을 계절제 및 학기제로 개설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 청년직장체험 프로그램·청년 취업아카데미 과정과 연계해 학생, 학교, 산업체 및 정부(기관) 등 4자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현장실습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인턴십 프로그램 내실화를 도모하고 있다. 인사담당자들의 인재 니즈(needs)를 파악해 각종 정규강좌, 비정규강좌 등 취업관련 프로그램에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아울러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 강소기업의 발굴을 위해 교수 및 직원들이 직접 업체를 방문하고 현장 실습, 인턴십 프로그램 등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영남대는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핵심경쟁력인‘창의성’함양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는 고용노동부에서 국비를 지원하는‘창조캠퍼스’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첨단융합아이디어, 온라인콘텐츠 아이디어, 녹색기술아이디어, 사회적기업아이디어, 기타일반 아이디어 등 총 5개 분야에서 창의성이 돋보이는 동아리 20개를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또한 창조캠퍼스 지원단(한국창조고용협회, 한국소호진흥협회)의 컨설팅과 민간 전문가의 1:1 멘토링도 지원하고 있다.

 인재경영 독자이기도 한 기업 CEO와 인사담당자들에게 영남대 출신 학생들을 추천한다면?

 영남대가 현재 ‘Y형 인재 육성 패러다임’으로 양성하고 있는 ‘Y형 인재’야말로 21세기 기업에 꼭 필요한 인재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성, 창의성, 진취성, 전문성을 겸비한 ‘Y형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

 Y형 인재의 한 덕목인 ‘인성’은 뛰어난 조직융화력의 바탕이 된다. 조직융화력과 리더십을 함양하기 위해 영남대는 ‘대학생활과 봉사’를 필수로 하고, 방학 중에는 유네스코, 워크캠프 등과 공동으로 외국인들과 함께하는 해외자원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내가 사장이면 나를 고용하겠는가’를 늘 생각하면서 자신을 연마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창의성’ 함양을 위해서 스스로 문제를 잡고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명저(고전)읽기와 글쓰기’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고전을 읽고 핵심적 가치를 찾아 현재적 가치로 재해석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변화를 선도하거나 즐길 수 있는 ‘진취성’ 함양을 위해서는 ‘탐험프로젝트’, ''국토순례대장정’, ''특전사캠프’, ''교비지원 해외배낭여행’, ''해외인턴십’, ''해외선진기업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살아있는 지식(Working knowledge)을 생산할 수 있는 ‘전문성’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창의적 교수법을 도입해 교수들의 교육방법을 혁신토록 하고, 학생들의 국내외 각종 공모전 참가를 지원하는 등 현장의 변화와 호흡하며 살아 숨 쉬는 지식을 추구하는 캠퍼스 문화를 만들고 있다.

 이처럼 Y형 인재 육성 패러다임 정착을 위해 노력한 결과, 학부생 신분으로 세계적 권위의 SCI저널에 제1저자로 논문을 발표한 학생이 지난 2년 사이 벌써 5명이나 배출됐으며, 각종 국내외 공모전에서 영남대 Y형 인재들이 연이어 수상하는 쾌거를 낳고 있다.

 특히 ‘Y형 인재’들에게는 영남대 특유의 ‘DNA’가 내재되어 있다. 영남대는 언론을 통해 ‘CEO 사관학교’로 소개될 정도로 재계에 진출해 성공한 동문들이 유난히 많다. 최근 발표된 재계 주요인사 분석 결과에서 영남대는 매출 1천대 상장기업 CEO 배출 전국 8위(비수도권 대학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ㆍ현대ㆍLGㆍSK 등 Big 4 그룹 주요계열사의 임원 배출에 있어서도 지방사립대 1위(전국 10위)를 차지해 CEO 배출 명문으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전 세계 1,700여 개 공항 가운데 6년 연속 1위로 평가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이채욱 사장, 한국 유통업의 새 역사를 쓴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 역시 영남대 동문으로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주목할 사실은 성공한 동문들이 하나같이 꼽는 성공비결이 영남대에서 4년간 생활하면서 체득한 영남대 특유의 ‘기질’이라는 점이다. 신라시대 화랑의 도량이었던 ‘압량벌’에 세워진
광활한 캠퍼스에서 생활하면서 진취성과 리더십, 조직융화력, 솔직함, 창의성 등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었고, 그것이 사회생활을 통해 발현되면서 인정받은 결과라는 것이다.

 이러한 DNA를 바탕으로 인성, 창의성, 진취성, 전문성을 겸비한 ‘Y형 인재’는 장차 우리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큰 그릇이 되기에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영남대가 국내, 나아가 세계 속에서 어떤 대학으로 자리 잡기를 원하는지, 또 학교 발전을 위해
   
 
앞으로 어떻게 노력해 나갈 것인지 포부를 밝혀 달라.

 지식을 단순히 전달하는 대학이 아니라 가치 있는 지식을 생산하는 대학, 정형화되고 표준화된 X형 인재가 아니라 인성, 창의성, 진취성, 전문성을 겸비한 Y형 인재를 육성하는 대학을 만들어 21세기 새로운 대학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것이다. 즉 글로컬 이니셔티브를 구현할 수 있는 세계수준의 명문대학을 만드는 것이다.

 앞으로 YU 글로컬 이니셔티브를 구현하기 위한 3대 목표, 7대전략, 21개 액션플랜을 보다 치밀한 전략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

 영남대는 가까운 시일 내에 더 이상 지방 최고의 명문사학이 아니라 글로컬 이니셔티브를 구현한 세계수준의 명문대학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미래에 대한 진정한 고뇌를 바탕으로 민족과 인류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위대한 대학을 건설하는 것, 그것이 바로 영남대학교의 궁극적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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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_8월 인재경영 총장인터뷰.pdf (25300717 bytes), 조회 : 1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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