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특별전

사진은 삶의 거울인가/이경홍(경일대 교수) N

No.1214081
  • 작성자 허미영
  • 등록일 : 2012.07.25 16:19
  • 조회수 : 718
사진은 삶의 거울인가?
 
E.앗제 : 현실반영과 신비 표현의 조화 / 이  경  홍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과)
 
 
 
 
 앗제(1856-1927)가 프랑스에서 태어났다는 것은 중요하지가않다.
중요한 것은 앗제가 침묵 속에서, 고독 속에서 보여준 것들이다.
앗제는 사진을 통해서 새로운 리얼리즘을 보여준다.
그는 사라져가는 사물들과 역사를 기록하여 사진의 본질과 이의 신비한 매력을 보여준 최초의 사진가였다.
그가 말한 "기록"도 단순한 기록이 아니다.
사라져 가는 기록들에서 우리들에게 어떻게 사물들을 보아야 되는지를 보여준다.
그의 사진들에서 그의 감수성과 그의 고유한 양식을 볼 수 있다.
그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안가는 곳이 없이 돌아다녔다. 사라져가는 집들, 장소들, 성들, 거리들을 찍었다.
마치 우리들에게 어떻게, 어떤 사진들을 찍어야 하는지를 말하는 것처럼‥‥‥‥
앗제의 천재성은 바로 이런 데에서 나타난다.
관련사진 즉 사진을 표현함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사물들이 자연스럽게 스스로 말하게끔 만들었다는 것이다
앗제는 우리들이 현실의 신비 앞에서 절대로 겸손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사진에서 예술적 요소는 현실에서의 새롭고 단순한 시각을 통해서 밀고 나가야 하며
현실과 함께 자기 자신과도 투쟁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앗제는 예날 사진의 마지막 스승이며, 현대 사진의 최초의 스승이다.
앗제는 이 새로운 조형예술의 최초의 원칙의 근본이 되지 않을까?
앗제는 우리가 사진에 던지는 여러가지 질문에 대해서 대답을 해준다.
그것은 삶을 보라는 것이다. 상징에서 출발하면 오류에 빠지기 쉽다.
상징적인 방법보다는 직접 접근하는 방법이 좋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연은 유동적인 흐름이다. 끊임없는 움직임이 자연의 본성이다. 모든 것은 변한다.
본다는, 관찰한다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변화하고 유동한다.
그래서 앗제는 우리들에게 말한다. 그냥 지켜보라. 삶을, 유동적인 흐름으로
이해한다면 삶은 완벽하게 아름다워진다 삶의 의미는 보는 데에 있다.
상징을 발견할 수 있는 단 한가지 방법이라면 그것은 기다리고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