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특별전

영남대 박물관 소장 『한국의 옛지도』특별전 N

No.1214090
  • 작성자 허미영
  • 등록일 : 2012.07.25 00:00
  • 조회수 : 487

▶ 전  시  명 : 한국의 옛 지도
▶ 전시 일시 : 1999년 3월 15일 - 4월 30일

 

▶  일본의 조선지도와 식민주의  …… 박현수 / 영남대 교수

▶  조선시대의 지도 / 양보경 …… 양보경 / 성신여대 교수

▶ 전시 개요 
 
관련사진    우리나라의 지도는 오랜 역사를 갖고 제작되었으며, 오늘날 전하여지고 있는 유물도 적지 않다. 그러나 <한국의 옛 지도>를 영남대학교 박물관만큼 체계적으로 다양하게 수집한 곳은 거의 없다. 아마도 양과 질 모두에서 전국의 첫째 둘째로 손꼽힐 만한 것이며, 채색본 <청구도(靑丘圖)>와 <대동여지도(大東與地圖)>같은 대작은 나라의 보물이라 할 만한 것이다.
이에 영남대학교 박물관은 이것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자 삼성문화재단의 적극적 지원을 받아 방대한 도록을 발간하고 1998년 1년간 전국의 5개 국립박물관에서 순회전을 가져 박물관과 학계는 물론 국민들로부터 드거운 호웅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를 우리는 커다란 자랑과 보람으로 삼으며, 이제 본교에서 상설전시를 위한 특별전을 개최하게 되었다.
   예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자기가 살고 있는 땅의 모습을 올바로 알기 위하여 지도를 제작하여 왔다. 처음에는 이웃지역과 물자가 있는 곳, 길 따위의 약도를 그리듯 간략하게 그리는 초보적인 지도에서 출발하여 나중에는 국가적 차원에서 행정 군사적 필요성 등 여러 목적에서 보다 치밀하고 정확하게 만들 게 되었다. 그리하여 지도는 우리의 개인적 삶이나 공동체적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것으로 되어 왔다.
   인간의 삶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나라의 살림이 커지고 또 문명이 발달하여 갈수록 지도는 점점 더 다양하게 제작되었고, 지도를 그리는 기법도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나라의 전체 모습을 그린 전도(전도), 각 지역을 그린 도별도(도별도)와 군현도(군현도), 국경과 국방상의 요충지를 그린 관방도(관방도), 거리를 표시한 이정표도(이정표도), 역사지도를 그린 연혁도(연혁도), 명승지를 그린 역람도(역람도), 나아가서는 외국지도와 관념으로 파악하고 있는 세계상인 천하도(천하도)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지도는 결국 그 시대 사람들이 세계를 파악하고 있는 지식과 능력을 반영하면서 동시에 땅에 대한 그들의 생활 감정과 의식을 총체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지도의 제작 능력은 그 나라의 국력  문화수준  기술수준을 남김없이 반영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그 시대가 제작한 지도를 보면 그 시대의 문명과 문화를 집약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