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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성과

[연구논문-신진연구인력] 김은경, 2020, 적석목곽묘 두상부 부장군 부장 용기와 그 의미 N

No.611183
  • 작성자 김은경
  • 등록일 : 2021.03.22 00:00
  • 조회수 : 246

▶ 저자 : 김은경


▶ 논문정보 : 2020, 적석목곽묘 두상부 부장군 부장 용기와 그 의미, 한국고고학보116, 149~186.

 

▶ 초록 : 적석목곽묘 주곽 내에서 확인되는 두부 부장군(頭部副葬群)은 피장자를 위한 여러 공헌품이 부장되는 공간으로 이해된다. 이 글은 피장자의 머리맡에 마련된 유물부장칸과 부장궤에 부장된 용기류 중 금속용기와 토기에 주목하여 구체적인 부장양상과 의미를 검토해 본 것이다.

두상부 부장군에 부장된 금속용기는 다양한 기종이 확인된다. 각 기종들은 부분적으로 세트 관계를 이루고 고분별로 차등 및 선택적으로 부장되는 경향성이 확인된다. 이것은 피장자의 사회적 지위를 의례적 지위로 드러내고자 하는 과시적인 부장의 결과로, 금속용기의 기종별 부장특징은 피장자의 위계와 성별, 고분 축조집단별로 공유되는 의례적 성격에 기인한 결과라 생각한다. 토기의 부장은 음식의례의 관점에서 살펴볼 수있다. 의례에는 다양한 음식물이 사용된 것으로 보이지만, 토기 기종에 따른 음식물의 규칙성은 파악되지 않았다. 또한 두상부 부장군의 용기류는 고분의 위계에 따라 양과 질에서 차이가 있으나, 수량은 위계와 부합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
두상부 부장군의 각종 용기들은 기본적으로 음식의례에 사용된 제기로 볼 수 있지만, 부장된 유물의 특정조합군과 부장위치, 각 용기의 기능과 특징 등을 통해 다양한 공헌의례가 이루어졌음을 상정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의례의 종류와 성격은 피장자의 위계와 성격, 고분 축조집단의 정체성에 따라 그 내용이 각기 달랐던것으로 판단되는데, 피장자나 지신(地神) 공헌품(제기), 장례에 참여한 사람들의 공음공식(共飮共食)의례 등과같이 다양한 음식의례의 맥락으로 해석 가능하다. 향후 피장자와 관련된 유물, 음식의례품, 제기 등, 의례의종류와 기능에 따라 신라 무덤의 공헌의례를 심층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