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상담센터이용후기 공모전 입상1 작품 '찾아가는 심리방역 프로그램' N
No.1820019학생상담센터 이용후기
2021학년도 이용후기 공모전 입상 작품
(학과 이름 등 개인정보를 제외함)
‘찾아가는 심리방역 프로그램’은 높은 불안, 우울, 스트레스를 보이는 학생들에게 정신건강 교육을 시행하고 심리 치료를 위한 키트를 배부함으로써 정서적인 안정감을 취하게 하는 목적이 있다. 나는 학기 중에 진로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 인간관계에 있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태였다. 어느 날, 어울림 사이트를 접속해보니 ‘찾아가는 심리방역 프로그램’을 발견하고서 나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여 참여하게 되었다. (평소에도 자주 어울림 사이트를 들어가 내가 할 수 있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찾아서 신청하는 편이다.)
프로그램의 진행 단계를 4개로 분류해서 참여 후기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①온라인 간이검사
가장 먼저 QR코드를 스캔하여 온라인 간이검사 및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심리방역 프로그램의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어떤 기준으로 대상자를 선별하는지 궁금해서 검사 결과를 여쭈어보았다. 나는 불안 점수 11, 우울 점수 8, 스트레스 점수 16, 삶의 만족도 14점이 나왔다. 점수에 따라 받는 키트 구성이 달라지고 나는 수치상으로 스트레스 점수가 가장 높아 스트레스가 높은 사람들을 위한 키트를 받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 간이검사는 상대적인 지표로 평균치가 존재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값이 있지 않다. 스트레스의 평균 점수가 15~16점, 불안 점수 11점은 중간 범주에, 우울은 약간의 범주에 속해 있어서 나의 상태는 상대적으로 불안이 높다고 할 수 있다.
②온라인 워크숍 참여
11월 30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온라인 워크숍을 줌으로 참여하였다. 1시간 동안은 정신건강 교육을 하였고 나머지는 키트에 대한 설명 및 마무리로 진행되었다.
정현희 선생님께서 우울을 중심으로 정신건강 교육을 해주셨다. 우울이 나타나는 신호는 기억력 저하, 피로감, 두통 및 복통과 같은 신체적 증상, 평소와는 다른 행동 등이다. 이를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운동 및 신체활동(외부활동)이 있고 실내에서는 호흡법과 명상이 있다. 교육 중간에 직접 심호흡과 명상을 따라 해보면서 몸 안에 있는 불안과 걱정이 누그러지는 기분이었다. 교육을 통해서 아예 스트레스를 없애겠다는 생각보다는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사람이 일하는 데에 동기부여가 되므로 스트레스를 잘 다루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가는 날을 제외하고 집 밖을 잘 나가지 않는데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햇빛을 받기 위해서라도 외출을 자주 해야겠다. 마지막으로 우울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의 자세는 A.W.A.R.E이다. Accept (우울을) 수용하고, Watch 관찰하며 Act 극복하기 위한 행동을 하고 Repeat 이를 반복하며 Expect 최상의 상태가 될 것임을 예상하는 것이다. ‘Life goes on’이라는 노래로 마무리하며 워크숍을 끝마쳤고 1시간 동안 핵심적인 내용을 잘 전달해주신 정현희 선생님께 감사하다. 특히 채팅창으로 학생들과 소통하려는 모습이 기억에 남았다.
③심리방역 키트 수령
12월 17일에는 학생지원센터로 가서 심리방역 키트를 수령하였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불안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나는 A 키트를 받았고 테라리움 DIY와 책갈피, 캔들 등으로 구성되었다. 선인장 캔들은 테라리움과 정말 잘 어울린다고 느꼈고 무엇보다 캔들에서 나오는 향기가 좋았다.
테라리움(Terrarium)이란 땅이라는 뜻의 ‘terra’와 공간이라는 뜻의 ‘arium’의 합성어로 작은 유리병 안에 식물을 키우는 활동을 말한다. 유리병 안에 식물로는 스칸디아모스, 틸란드시아(이오난사)가 있었다.
④테라리움 제작 및 마무리
심리방역 키트를 받고서 그날 바로 테라리움 만들기를 시작하였다. 제작순서도 사진과 함께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 테라리움 만들기를 완성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최근에 진로에 대한 걱정과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는데 테라리움을 제작하는 동안 마인드컨트롤이 가능하였고 그 결과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되찾았다. 그리고 두 식물을 관리하는 방법이 설명서로 나와 있어 식물을 키우는 데 큰 문제가 없을 듯 하다. 스칸디아모스가 공기정화식물로 알고 있는데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공기 청정의 기능도 도맡아서 하니 그 가치가 더욱 높아 보인다. 만드는 과정을 찍은 사진과 함께 소감을 남기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다음에도 이런 프로그램 있으면 다시 참여할 의향이 있으며 심적으로 우울하거나 지친 친구들에게 ‘심리방역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