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기구 취업 꿈꾼다면…외교부·KOICA·농식품부 인턴십 '노크' [한국경제]2018-12-19 공태윤기자 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외교부, JPO 169명 배출…UNV봉사단·인턴십 노릴 만 농식품부, 해외 파견 인턴 모집…환경부도 국제 환경전문가 양성 KOICA 청년 인턴·봉사단 통해 글로벌 개발협력 인재 발굴 육성 국제기구·NGO 등 진출 '디딤돌'…4년간 취업자 수 2000명 육박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지난 14일 서울 세종대에서 국제기구 진출을 꿈꾸는 이들의 진로 컨설팅을 위해 ‘개발협력 커리어 데이’를 열었다. 국제기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교부의 국제기구초급전문가과정(JPO)을 비롯한 각종 인턴십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KOICA 제공 벤처기업 KOA의 유동주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세종대에서 열린 ‘2018 KOICA 개발협력 커리어 컨설팅 데이’에 강사로 나와 “KOICA 봉사단의 경험이 창업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유엔과 현대자동차 등을 거쳐 소셜벤처를 창업하게 된 10년간의 이야기를 참석자들에게 들려줬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이날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관심 있는 젊은이들을 위해 컨설팅해주는 행사를 처음 열었다. 국제기구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이 잇따르고 있다. 외교통상부 프로그램으로는 국제기구초급전문가(JPO), UNV청년봉사단, 국제기구 인턴십 등이 있다. 환경부의 국제환경전문가양성과정도 인기다. KOICA는 개발협력 분야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경력사다리 제도를 운영 중이다. 매년 6월과 11월 국제기구 인사담당자를 초청하는 ‘국제기구 채용설명회’도 열고 있다. 외교부 인사센터는 매월 국제기구 채용 일정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 외교부 JPO, 국제기구 입사 ‘지름길’ 외교부는 1996년부터 올해까지 20여 년간 169명의 JPO를 배출했다. 올해는 17명을 선발했다. JPO 선발은 2016년까지 외교부가 주관했으나 지난해부터는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국제기구에 선발권을 이양했다. 선발공고는 매년 10월 중순께 국제기구 인사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선발 절차는 서류심사와 화상인터뷰, 국제기구의 인터뷰 등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일부 국제기구는 필기시험을 본다. JPO 지원 자격은 국내외 대학 학사학위 이상을 취득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만 32세 이하만 가능하다. 4년제 대학졸업자면 지원할 수 있지만, 상당수 국제기구는 석사 이상 학위와 관련 분야 2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하고 있다. JPO 합격자 대부분도 석사 이상 학위자다. 최대 2개 국제기구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파견 기간은 1년이 원칙이며 근무성적을 기초로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 UNV청년봉사단은 유엔의 교육, 개발, 인도주의,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1년간 봉사단원으로 근무하는 프로그램이다. 에티오피아 유엔환경계획(UNEP)과 유엔아동기금(UNICEF)에서 근무할 청년인턴을 내년 1월1일까지 모집 중이다. 만 23~29세면 지원 가능하다. 이 밖에 ‘중남미 지역기구 인턴 파견 프로그램’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근무 인턴 프로그램’ 등이 있다. 권기환 외교부 국제기구 국장은 “우리 청년들이 더 많이 국제기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JPO 파견 등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 상반기 농식품 분야 국제기구와 해외 기업·연구소에 파견할 청년 인턴을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 파견 대상 기관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OECD,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 네덜란드 와게닝겐연구소 등이다. 농식품부는 3개월 동안의 해외 체재비와 왕복 항공료, 비자·보험료 등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매년 5월 국제환경전문가양성과정을 개설한다. 2009년부터 467명이 이 과정을 수료했다. 이 가운데 244명이 UNEP,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등 환경 관련 국제기구에 파견됐다. 올해는 55명을 선발해 4주에 걸쳐 100시간 동안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환경통상 등 국내외 환경정책과 국제기구 근무에 필요한 각종 실무 교육을 했다. KOICA 청년인턴·봉사단 인기 KOICA의 경력사다리는 글로벌 개발협력 인재를 발굴·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젊은이들에게 다양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주고 경험과 경력을 쌓은 인재들이 국제기구를 비롯한 비정부기구(NGO), 민간기업 등 개발협력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경력사다리를 통한 취업자는 2000명에 육박했다. 경력사다리는 ‘KOICA 청년인턴·봉사단→월드프렌즈 코디네이터·개발협력 코디·다자협력 전문가(KMCO)→국제기구, NGO, 민간기업 취업’ 등 3단계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올해 모두 535명이 취업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국제개발협력 분야 취업자는 절반인 270명에 달한다. KOICA는 올해 개발협력 코디 48명을 신규 파견한다. 올 하반기 KOICA 공채 신입직원 합격자 37명 가운데 86%(32명)가 KOICA 경력사다리 출신이다. KOICA는 봉사단원·청년인턴 출신이 공채 지원 시 서류전형과 필기시험에 10% 가산점을 주고 있다. 이미경 KOICA 이사장은 “개발협력 전문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경력사다리를 운영 중”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인재들이 세계 각국에서 기량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
-
-
쿠바 유학생들이 녹색 새마을 조끼입고 공부하는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중앙일보] 2018-12-10 김윤호 기자 매월 1일 새벽 새마을 청소하고 버섯·딸기따기, 모내기 체험까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새마을 공부 명문 적폐 옷 벗고 대세로 8년간 500명 석사 버섯농장에서 농촌 체험 중인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들. [사진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지난 4일 오후 경북 경산시 압량면 버섯농장 비닐하우스. 영어로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라고 쓰인 녹색 조끼를 입은 외국인 20여명이 모였다. 동티모르·쿠바·르완다·우간다 등에서 한국에 새마을 운동을 배우러 온 유학생들. 한국의 농촌을 체험하기 위해 버섯농장을 찾은 것이다. 이들은 새송이버섯을 키우는 비닐하우스 이곳저곳을 다니며 버섯 재배 과정을 유심히 살폈다. 스마트폰으로 버섯 사진을 찍고, 버섯 수확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얼마에 내다 팔리는지를 농장 주인에게 물었다. 버섯을 따보고, 막 딴 버섯을 칼로 가공하는 체험도 했다. 르완다에서 온 자리캐(30)는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끈 새마을 운동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 지난 3월 유학 왔다"며 "버섯농장처럼 농촌에서 시작된 한국의 새마을 운동을 배워 잘 사는 르완다를 만드는 데 힘을 쓰겠다"고 했다. 동티모르에서 온 이텔타(45·여)는 "새마을 운동을 공부해 동티모르에 새마을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했다. 버섯농장에서 농촌 체험 중인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들. [사진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아프리카 콩고 등 개발도상국 유학생들이 녹색 새마을 조끼를 입고, '새마을'을 공부하는 곳이 있다. 새마을 운동의 시작과 배경, 그 방법 등을 배우는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이야기다. '박정희'와 '새마을'이라는 이름부터 생소한 이 대학원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새마을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 지원하겠다"는 말을 여러 차례 하면서다. 농촌 체험 중인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들. [사진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도대체 어떤 곳일까.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경북 구미시에서 차로 50여분 대구 방향으로 달리면 경산시에 있는 영남대가 나온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사장을 지낸 곳이다. 영남대 캠퍼스 중심에 있는 천마아트센터 앞엔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라는 간판이 세워져 있다. 벽면엔 페루·쿠바·카메룬·콩고 등 60여 개국 '개발도상국' 국기들이 가득 채워져 있다. 이들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이 새마을을 공부하는 곳이라는 의미다. 2018년 2학기 중인 현재 대학원에는 25개국 유학생 65명이 새마을을 배우고 있다.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앞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 중인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들. [사진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가난한 나라의 유학생들이 '새마을'을 공부한다고 단기 연수 프로그램 정도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4학기 과정의 정규 대학원이다. 학생들은 4학기 30학점 이상을 이수한 후 논문을 제출해 석사가 된다. 문용선(48) 대학원 부원장은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될 만큼 수준이 높다. 평균 4대1 이상의 경쟁률을 뚫어야 입학이 가능하다"고 했다.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앞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 중인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들. [사진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교육 과정은 새마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학생들은 수시로 농촌을 찾아 모내기 같은 현장 체험을 한다. 말타기 체험, 딸기·버섯 따기, 폐수처리 시설 견학, 사과 선별장 찾기, 비료 생산공장 견학 같은 현장 수업 위주다. 아예 새마을 운동이 시작된 한국의 농촌을 찾는 특별활동이 전공과목에 편성돼 있을 정도다. 전공과목 역시 낯설다. 박정희 리더십의 이해, 새마을정신의 이해, 새마을운동 사례 연구, 농촌개발론 같은 것들이다. 교재는 대학원이 자체적으로 만들어 쓴다. 논문을 실기 위해 '새마을로지(Saemaulogy)'라는 학술지까지 별도 발행한다. 새마을조끼를 입고 새벽 청소를 하는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들 [사진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재밌는 점은 매월 1일 오전 7시 30분 녹색 새마을 조끼를 입고, 학생들이 학교에 모여 대청소를 한다는 것이다. 대학원에서 정한 '새마을정신 실천의 날'로 과거 '새마을 새벽 조기 청소'와 같은 개념이다. 1970년대 새마을 운동을 하던 주민들처럼 청소 후 학생들은 한자리에 모여 도시락(샌드위치)을 먹는다. 근면·자조·협동 새마을 정신을 조기 청소를 하며 자연스럽게 익힌다는 게 대학원 측의 설명이다. 영남대 캠퍼스. [중앙포토]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생소하지만, 막 생긴 곳은 아니다. 8년 전인 2011년 개설됐다. "박정희 창학정신을 이어받아, 새마을 운동을 전파, 세계 빈곤을 없애겠다"는 목표를 잡고서다. 그러곤 8년간 62개국, 529명의 석사를 배출했다. 하지만 보수·진보 같은 정치적 문제에 얽혀 학교 측에서 적극적으로 대학원 외부 노출을 거의 하지 않았다. '적폐'라는 말이 부담스러웠다고 한다. 영남대 관계자는 "순수하게 새마을을 연구하는 대학원이지만, '박정희', '새마을', '박근혜' 같은 보수의 상징과 같은 단어로 이뤄져 있어 외부 노출을 최소화한 것이다"고 했다. '적폐' 옷을 벗고 '대세'가 된 셈.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 인근 역사자료관 부지에 2011년 시민 성금으로 세워진 ‘박정희 대통령 동상’. [중앙포토] 김기수(60) 대학원 원장은 "UN 등과 세계 빈곤 퇴치에도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 적극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영남대, 기업 및 아프리카 국제기구와 국제 협약 체결 韓 대학·기업, 다자간 국제협력기구와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 영남대 교육·연구 노하우, ㈜메가젠임플란트 의료·보건 등 아프리카 지원 동아프리카 공공보건 및 복지 증진 기여 기대 [2018-11-22] <영남대학교-㈜메가젠임플란트-르블락(LVRLACC)이 3자간 국제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에서 여섯 번째부터 ㈜메가젠임플란트 박광범 대표, 서길수 총장, 르블락 빈센트 카얀자 드 폴 의장)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아프리카 3개국 국제협력기구인 ‘르블락’(LVRLACC, Lake Victoria Region Local Authorities & Counties Cooperation)과 대구에 소재한 세계적인 임플란트 전문기업 ㈜메가젠임플란트(대표 박광범)와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2일 ㈜메가젠임플란트 박광범 대표와 르블락 빈센트 카얀자 드 폴(Vincent Kayanja De Paul) 의장이 영남대를 찾아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한국의 대학, 기업이 국제협력기구와 함께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하는 새로운 형태의 산학협력이다. ‘르블락’은 아프리카 빅토리아 호수를 끼고 있는 탄자니아와 케냐, 우간다 등 아프리카 3개국의 다자간 국제협력기구로, 3국의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지자체 의회, 민간부문 등이 소속돼 있다. 이번 협약 체결은 영남대가 그동안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르블락은 지난 7월 영남대를 찾아 양 기관 간 국제개발 협력과 교류 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영남대가 축적한 새마을운동의 학문적 체계와 한국의 발전경험에 대한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서다. 이번에 르블락은 3자간 국제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4개월여 만에 다시 영남대를 찾았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르블락은 영남대, ㈜메가젠임플란트와 함께 인적·문화적·경제적 교류 촉진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우선적으로 르블락 소속 아프리카 3개국이 영남대가 축적한 지역개발 분야 교육·연구 노하우를 전수받고 ㈜메가젠임플란트의 의료·보건 사업 지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특히, 이번에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기술을 보유한 ㈜메가젠임플란트와의 협약 체결로 동아프리카 지역의 공공보건 및 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대 허창덕 대외협력처장은 “영남대가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대학과 기업이 쌓은 노하우와 지식, 기술을 아프리카 주요 국가로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면서 “영남대가 축적한 새마을 국제개발 분야의 지식을 전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영역으로 글로벌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지원 바자회 열어…수익금 전액 기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IDEA,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바자회 열어 수익금 전액 기부하며 ‘글로벌새마을정신’ 실천 [2018-11-29] 영남대학교 학생들이 지난 9월 인도네시아를 덮친 지진 피해 주민 돕기에 나섰다.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IDEA(International Development Expert Association, 국제개발협력전문가 동아리) 학생들과 박정희새마을대학원(PSPS)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이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한 성금모금 바자회를 연 것. 이들은 11월 9일 열린 영남대 외국인 유학생 축제 ‘YU Cultural Festival’과 11월 19일 글로벌새마을라운지에서 바자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29일 오후 서길수 영남대 총장을 만나 바자회를 통해 모은 수익금 1,304,860원을 전달하며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주민을 돕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YU Cultural Festival’ 기간 중 열린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지원 바자회> 바자회를 주최한 학생들은 학부와 대학원에서 각각 ‘새마을’에 대해 배우고 있다. 근면, 자조, 협동, 나눔, 봉사, 창조라는 글로벌새마을정신을 공유하기 위해 매년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영남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행사를 가졌다. IDEA 박문식(21, 새마을국제개발학과 3학년) 회장은 “IDEA는 매년 바자회 수익금 전액을 기부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진 피해로 힘들어 하는 인도네시아 주민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바자회를 개최했다. 많은 분들이 행사의 취지를 공감하고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학부생들과 함께 행사를 준비한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의 델라 레이나 폴린 알렉시스(27, Dela Reyna Paulyn Alexis, 새마을국제개발학과 석사 3기, 필리핀) 학생회장은 “우리는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새마을정신에 대해 배우고 이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새마을국제개발전문가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면서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되돌려 주는 노력으로 영남대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설립했고, 우리와 같은 유학생들이 그 기회를 얻게 됐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번에 개최한 바자회는 우리가 영남대로부터 받은 것을 조금이나마 되돌려 주기 위한 뜻 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박정희새마을대학원 학생들은 지난 2015년에도 네팔 지진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바자회를 개최했으며, 당시 수익금 전액을 네팔 대사관에 전달하는 등 국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실천해 오고 있다. 새마을국제개발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로 구성된 IDEA는 국제기구 인턴십, 포럼, 바자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구촌 공동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역량을 키우고 있다. 영남대 지구촌상생인재양성사업단 김정훈 단장(새마을국제개발학과 교수)은 “지구촌은 하나의 공동체로 살아가고 있다. 예상하지 못한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나라 주민의 고통을 헤아리고 함께 극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 같은 바자회가 근면, 자조, 협동, 나눔, 봉사, 창조 등 글로벌새마을정신을 실천하는 배움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세계 각국, 새마을 지역개발 경험 공유" 2018 새마을개발 국제학술대회 개최 [프라임경제] 2018-11-22 이유나 기자 아시아·대양주·아프리카 27개국 250여명 학자·국제개발 전문가·개발 분야 공무원 등 참석 2018 새마을개발 국제학술대회가 '글로벌 관점에서 본 개도국 새마을 지역개발(Local Saemaul Development Experiences from a Global Perspective)'을 주제로 21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렸다.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와 청도군(군수 이승율),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 회장 최외출/영남대 교수)가 공동주최한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총 27개국의 학자, 전문가, 개발 분야 공무원 등 250여명이 참가했다. ▲2018 새마을개발 국제학술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 영남대학교 세 기관이 공동주최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베트남, 필리핀, 파푸아뉴기니)과 아프리카 지역(우간다, 탄자니아)의 새마을 지역개발사례를 중심으로 글로벌새마을운동 실천방안들이 논의됐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이승율 청도군수는 "새마을운동이 한국을 넘어 지구촌 공동 번영에 기여하는 개발전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5만 청도군민과 함께 새마을 발상지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기호 청도군의회 의장은 "자원 재활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마을운동에 새로운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각 개도국에선 새마을운동 전개 활발" 박승우 영남대 박정희새마을연구센터 원장은 "국내 사회적 분위기와 달리 해외 개발도상국 곳곳에는 새마을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되는 개도국 지역개발 사례들은 아시아와 대양주, 아프리카 여러 나라의 지역공동체 개발현장에서 우리의 새마을 개발모델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새마을운동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네트워크 형성으로 전 지구촌에 새마을 개발 모델을 확산하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과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새로운 차원에서 새마을공유사례와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27개국의 학자, 전문가, 개발 분야 공무원 등 250여명이 참가했다. ⓒ 프라임경제 영남대 서길수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정신과 국제사회의 도움이 없었다면 한국의 발전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한국의 새마을운동 경험은 개도국의 절대빈곤 해소를 위해서 매우 유용한 지침을 제공해 주며,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여러 과제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도 매우 효과적인 모델"이라고 했다. 또한 "영남대는 지난 197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새마을운동 연구 및 교육 분야에서 최고의 경험과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면서 "영남대의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하고, 개도국의 빈곤극복과 지구촌 공동과제 해결을 위해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외출 GSDN 회장은 "유네스코 기록유산인 새마을운동의 경험은 개도국 빈곤극복을 위한 중요한 전략적 수단이 될 것이며, 한국은 이제 국제사회의 공동 과제 극복을 위한 역할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고 개도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에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인재 양성을 통한 현지화"라고 강조했다. ◆영남대·청도군 등 새마을운동 인프라 구축 열의 영남대는 2009년 박정희리더십연구원(현 박정희새마을연구원), 2010년 새마을연구센터, 2011년 박정희새마을대학원(PSPS)을 개설했고, 2015년에는 새마을국제개발학과가 설치되는 등 최근 들어 새마을운동의 교육과 연구를 위한 최고의 인프라를 구축했다. 한편,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는 청도군은 2011년부터 영남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새마을연구센터를 설립·운영해 왔으며,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 공동주최기관 중 하나인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는 2015년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비정부 국제기구로 현재 45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해 새마을개발 경험 공유를 위한 전 세계적 네트워크 형성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필리핀경제개발청(NEDA) 경제개발전문관이 필리핀 일로일로주의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새마을개발사업 진행사례를 발표했고, 파푸아뉴기니의 새마을지도자 우노 코니시모(Uno Konisimo)는 파푸아뉴기니에서 실천되는 새마을개발사례를 소개했으며, 베트남 농업농촌개발정책연구원(IPSARD)의 연구원은 베트남의 새농촌개발프로그램으로 새마을운동 지원효과를 소개했다. 또 르블락(LVRLACC, 빅토리아 지역 지방정부연합)의 사무차장인 카쿰바 패디(Kakumba Paddy)는 우간다 지부의 새마을운동 모델적용사례를 소개했고, 말라위 지방행정 농촌개발부 경제자문관 윌슨빌나골리(Wilson Bil Nagoli)는 토론에 참여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영남대 이효수 전 총장의 사회로 김영목 전 코이카 이사장,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 임형준 소장, 경북테크노파크 이재훈 원장, 대구경북연구원 오창균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여하여 글로벌관점에서 개도국 새마을 개발에 관한 활발한 논의를 진행했다.
-
-
‘YU Cultural Festival’…외국인 유학생들 한자리에 30여 개국 유학생들 문화·언어 장벽 넘어 글로벌 소통 외국인 유학생들, 사물놀이·태권도 공연 선보이며 축제 즐겨 더운 나라 유학생 위한 ‘겨울옷 나눔 바자’도 함께 열려 [2018-11-12] 영남대학교가 ‘YU Cultural Festival’을 개최했다. 지난 9일 오후 영남대 정문 수변무대와 천마로에서 열린 ‘YU Cultural Festival’은 영남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 간의 국제 문화 교류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파키스탄, 인도, 이란 등 30여 개국에서 온 80여명의 유학생이 한국 학생들과 함께 문화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서로 소통하는 즐기는 축제의 장이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영남대 천마로에 설치된 각 국의 문화부스에서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전통의상 체험과 각종 소품을 전시해 행사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학생들은 학생, 교수 등 학교 구성원들이 후원한 400여 점의 물품들을 판매하는 바자회도 함께 진행했다. 특히, 이날 바자회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겨울옷이 큰 인기를 끌었다. 동남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 등 더운 나라에서 유학 온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에서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판매 수익금은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영남대 정문 수변무대에서는 9개국 외국인 유학생들이 준비한 문화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더했다.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들의 사물놀이와 태권도 공연을 시작으로 유학생과 한국학생들이 준비한 전통 악기 연주, 노래, 춤 등을 차례로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영남대학교 새마을국제개발학과 학생회, 국제개발협력전문가 동아리 ‘IDEA’, 영남대학교 유학생 연합 ‘YUISA’, 박정희새마을대학원 학생회 학생들이 공동 기획해 유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는 동티모르 주한 대사와 르완다 대사관 관계자 등도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함께 어울렸다. 영남대 한동근 행정부총장은 “같은 캠퍼스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문화공연을 통해 축제도 즐기고 바자회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이 행사를 통해 세계 각 국에서 유학 온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며 세계 시민으로서의 소양을 기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