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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관련 동정

영남대 학생들 우즈베키스탄 현지 활동 일주일 N

No.10581036
  • 작성자 ynur
  • 등록일 : 2018.08.20 11:06
  • 조회수 : 722

영남대 학생들 우즈베키스탄 현지 활동 일주일

[ UzKor Economy – 우즈코 이코노미 ]

최희영 기자 2018.08.11

우즈베키스탄 방문 첫 일정으로 타슈켄트에 있는 우즈베키스탄 주재 한국대사관을 찾은 영남대 학생들.

출국 7일째를 맞는 영남대 국제개발 및 새마을 연합전공 학부 학생들의 지난 한 주간 현지 활동이 대학생들의 하계 해외 현장 학습의 좋은 본보기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5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이날 오후 늦은 시각 수도 타슈켄트에 도착한 학생들은 6일 아침 일찍부터 우즈베키스탄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권용우)을 찾는 등 바쁜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대사관 직원들의 안내로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 ▲유·무상 원조 프로그램 ▲우즈베키스탄의 복지 현황 등을 자세히 청취한 학생들은 “우즈베키스탄 내 봉사활동의 처음을 대사관에서 시작하길 잘 했다”고 평가하며 “대사관 직원들로부터 우즈베키스탄 전반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들어 향후 2주간의 발걸음이 보다 가볍게 됐다”는 반응들을 보였다.

이후 이들은 타슈켄트에 있는 코이카 지사를 방문해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한국 원조 비중이 높다는 점과 가축을 통한 질병 감염 예방, 한국기업과 연계된 숙련 기술자 수출 등 우즈베키스탄 코이카 지사의 다양한 무상원조 프로그램을 듣는 순서로 이어갔다. 학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전공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방문이었기 때문에 기대가 컸다”고 밝히면서 “강의 시간에 들었던 학습 내용들을 보다 깊이 생각할 수 있고, 조금 더 자세히 알게 된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우즈베키스탄 방문 3일째인 7일 영남대 학생들이 페르가나로 이동해 코칸드 자유경제특구를 방문하고 있다.

이어 일정 3일차인 7일엔 타슈켄트에서 300km가량 떨어진 우즈베키스탄의 동부 페르가나 지역으로 이동해 코칸드 자유경제특구와 한국 현지법인 (주)우즈성우 등을 방문했다. 먼저 지난해 4월 새롭게 조성되기 시작한 코칸드 경제특구에서는 현지 관계자로부터 코칸드 경제특구의 진척 현황과 세금감면, 부지 무상 제공 등 외국인 투자자들이 입주할 때 받을 수 있는 여러 혜택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이와 관련 김건희(경제금융전공 2) 학생은 “코칸드 자유경제구역의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부지 이용계획 등의 설명을 들으면서 우즈베키스탄이 현재 내수경제 발전과 해외자본 유치 등을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히면서 “특히 경제특구지역 입주 기업들에게 적용되는 세금혜택 등의 설명을 들으면서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경제특구 프로젝트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학생들은 한국기업과 우즈베키스탄 기업이 합작으로 설립한 페르가나공항 인근의 (주)우즈성우를 방문해 자동차 부품 제조과정과 기업 현황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진데 이어 코칸드 투자청을 직접 방문해 코칸드 지역의 경제적 이점과 지리적 이점, 기대되는 효과, 다양한 사업 분야 등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밤 9시 25분 비행기를 이용해 타슈켄트로 돌아왔다.

타슈켄트 인근의 현지 마을을 찾아 기념 촬영하는 모습.

이어 4일차와 5일차인 8일과 9일엔 각각 국제개발 및 새마을 연합전공 학부 학생들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인 현지 마을 체험을 위해 ‘도스트릭 마을’과 ‘프라브다 마을’을 찾았으며, ‘고려문화협회’ 방문 일정도 소화했다.

도스트릭 마을을 방문한 학생들은 유치원을 찾아 우즈베키스탄 어린이들의 교육환경을 체험했으며, 프라브다 마을에서는 고려인 어르신들과 만나 고려인 전통음식인 국수와 소고기빵 등을 같이 나누면서 고려인들의 우즈베키스탄 정착사를 이해했고, 9일 고려문화협회 방문을 통해서는 현지 고려인 출신 학생들과 만나 ‘한국속담 캐치마인드’, ‘K-pop 프로그램', '한국어 단어 게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과 깊이 교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와 관련 최혜윤(경제금융전공 3) 학생은 “타슈켄트에 살고 있는 고려인들이 우리 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고 노래를 배우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단함을 느꼈다”는 반응을 보였고, 노형석(경제금융전공 3) 학생은 “고려문화협회 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열정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면서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그들의 관심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첫 주말을 하루 앞둔 10일 이들은 세종학당(학당장 허선행)을 방문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공식 수교 이전인 1991년부터 지금까지 27년 동안 중앙아시아 한류 문화 1번지로 기능하고 있는 타슈켄트 세종학당의 오랜 역사와 이 학당의 타슈켄트 내 한국어 교육사적 역할에 대해 듣는 한편 미리 준비해 간 자료를 통해 세종학당 학생들에게 영남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10일 영남대 학생들이 방문한 타슈켄트 세종학당 학생들의 한국어 수업 모습.

영남대 학생들의 이번 우즈베키스탄 방문은 개발도상국을 찾아 지역사회 개발을 위한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점이 주된 목적이다. 아울러 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보다 깊이 쌓음으로써 새마을운동의 해외 국제개발 모델로서의 이해와 우수성에 대한 학습을 통해 향후 발전과제를 보다 깊이 모색하는 데 있다.

이들의 현지 활동 전 과정에는 지난해 고려인 중앙아시아 정주 80주년을 기념해 KBS가 제작했던 ‘샤샤의 아리랑’을 통해 친숙해진 우즈베키스탄 한국 유학생 샤샤(대경대 · Li Aleksandra) 씨가 통역을 맡아 동행하며, 김정훈 영남대 정치행정대 학장과 이설기 지구촌상생인재양성사업단 간사가 이들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다. 현지 봉사 활동은 오는 17일까지며 18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