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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야기

KUCSS 청년중기봉사단에 대하여 N

No.10579186
  • 작성자 21711423
  • 등록일 : 2020.12.14 22:20
  • 조회수 : 730
안녕하십니까 저는 새마을국제개발학과 학사과정을 수료 중인 3학년 김수빈입니다. 새마을국제개발학과에 입학한 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국제개발과 관련한 활동을 하지 못해 아쉬울 새내기분들을 위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국제개발과 관련한 봉사 정보와 저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KUCSS)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6기 월드프렌즈(WFK) 청년중기봉사단으로 선발되어 지난 5개월간 베트남으로 파견되어 봉사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해외 봉사를 꿈꾸실 새내기 분들을 위해, 해외에서 봉사단으로 현장에서 느낀 점과 배운 점을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1.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는 어떤 기관인가요?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Korean University Council For Social Service, 약칭 대사협, KUCSS)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인가를 받은 대학의 사회봉사를 위한 협의체입니다. 대사협은 229개 대학을 회원으로 대학생들의 사회봉사를 통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대학 사회봉사 허브' 라는 비전을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습니다. 대사협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정부에서 파견하는 해외봉사단을 통합해 'World Friends Korea'에 소속시켜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매년 미얀마, 라오스, 몽골, 마다가스카르, 베트남 등 8여개국에 약 700여명의 대학생을 동·하계 중단기 봉사단원으로 파견합니다. 이 외에도 대학생 사회봉사활동의 육성 발전, 대학 교육과정과 사회봉사 연계에 관한 연구 개발, 대학의 사회봉사 활동에 관한 연수 지원, 국내ㆍ외 사회봉사 관련 기관과의 교류 및 제휴 등 대학생의 사회봉사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 월드프렌즈(WFK) 청년중기봉사단은 무엇인가요? 월드프렌즈코리아 청년중기봉사단은 청년중기봉사단은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이하 대사협)에서 시행하고 있는 교육 봉사활동과 파견국 이해를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입니다. 청년중기봉사단은 2014년부터 3개 국가 파견으로 시작하였으며 2018년에는 7개국, 제가 파견되었던 2019년에는 몽골, 미얀마, 캄보디아 등 아시아 국가와 마다가스카르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 신설 파견국인 베트남, 중남미 국가의 파라과이까지 총 8개 국가에 126명의 봉사단원을 파견하였습니다. 청년중기봉사단은 5개월 동안 협력국에서 컴퓨터, 한국어, 미술, 음악, 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봉사와 문화활동, 현지 맞춤형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청년봉사단입니다. ​특히 청년중기봉사단은 팀 단위(팀당 5~6명)로 봉사하며 팀원들과 자신이 파견된 지역의 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할 수 있습니다. 파견 기간은 약 5개월로 주요 활동은 교육봉사, 특화봉사(재활,IT), 노력봉사, 문화교류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활동이 있습니다. 특별 교육으로 성교육, 체육대회, 시설 개보수, 환경미화, 전시회 등의 활동이 가능하며 다른 지역에 파견된 팀과 한국문화 행사 등 협력활동도 가능합니다. 원하는 경우 10,000불의 예산을 지원받아 현장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켐페인, 시설개보수, 공익광고 제작 배포 등 다양한 활동을 직접 기획한 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국제개발을 전공하는 학도로써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순간이겠죠? 3. 월드프렌즈(WFK) 청년중기봉사단의 자격요건은 어떻게 되나요? 청년중기봉사단은 만 19세에서 만 39세의 대한민국 국적을 소지한 대사협 회원대학의 245개교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회원대학의 재학생, 휴학생, 대학원생, 졸업생은 모두 지원이 가능하며 학부생일 경우에는 2학기 이상을 수료하셔야 지원이 가능합니다. 대사협 회원대학은 대사협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필수적으로 국내 · 외 교육과정을 포함한 모든 일정에 참여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우대사항이 존재하는데, 교육을 중심으로 담당하게 되는 만큼, 활동 내용에 해당하는 학과 또는 관련 자격증을 소지(특기자)하고 있거나영어 및 현지어에 능통한 경우 우대하여 선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학교에서 추천을 받거나 취업취약계층인 경우에도 우대됩니다. 저의 같은 경우 국제개발 관련 전공자로서 우대사항 조건에 해당하였습니다. 우리과 재학생들도 이 점은유리한 부분이겠죠? 4. 월드프렌즈(WFK) 청년중기봉사단을 선발되기까지 어떠한 과정이 있나요? 청년중기봉사단은 3~5월경 단원 모집 및 선발이 이루어집니다. 저는 한국대학사회봉사회 블로그를 통해 단원모집 글을 발견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한국대학사회봉사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 다양한 SNS에서 모집글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원자 모집은 1차 자기소개서 제출을 통한 서류 심사와 2차 면접과 인·적성검사로 진행 됩니다. 저는 면접을 KOICA 임원분, 대사협 임원분, 국제개발협력 전공 교수님 두 분 앞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중기봉사에 지원하게 된 동기, 봉사에 대해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지 또한 본인이 지원한 국가에서 왜 봉사를 하고싶은지, 단체생활을 하면서 크고 작은 다툼이 있을 텐데 그럴 때마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등 중기봉사단원으로서 부합한지 평가하는 질문들을 해주셨습니다. 이 외 자소서에 적은 내용 중 추가로 궁금하신 내용들을 질문하십니다. 면접이 끝나게 되면 인·적성검사를 이어서 한 후 2차 심사를 마무리합니다. 2차 심사가 끝난 후 최종 합격을 통보 받은 지원자는 이 후, 1차 단기교육, 2차 합숙교육을 받게 됩니다. 교육은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기본 교육과 예체능, 한국어 교육 등 교육봉사를 위한 학습과 안전특강, 팀생활을 위한 대인관계 기술 등 다양한 수업을 받게 됩니다. 1차 교육은 1박2일, 2차교육은 약 3주간 이루어집니다. 모든 교육을 이수해야만 파견 조건이 충족됩니다. 교육 이수 후 단원들은 각 국가별 파견날짜에 맞춰 출국하게 됩니다. 저는 2019년 8월 30일 베트남으로 출국하였습니다. 출국 후, 바로 사업지에서 봉사단원으로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파견국가 수도에서 현지 적응 교육 및 현지어 교육을 2주 동안 받게 됩니다. 현지 교육기간 내에서는 주로 현지어 교육이 이루어지며 파견지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기획해보고 피드백을 받기도 하고, 안전을 위한 팀규칙을 정하기도 합니다. 현지 적응 교육을 이수해야만 파견지에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5. 월드프렌즈(WFK) 청년중기봉사단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새마을국제개발학과 사업단(19년 종료) 프로그램인 해외전공 심화학습 경험을 통해 해외 봉사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또한, 전공 이수 중 배웠던 한국국제협력단(KOICA) 프로그램들에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KUCSS 프로그램 중 단기, 중기 봉사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두가지 프로그램 중 한가지 정도는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이전 기수인 청년중기봉사단5기로 활동하였던 선배의 생생한 후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선배의 후기담을 들으니 중기봉사단에 대한 흥미가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국제개발은 현장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장기거주로 그동안 배웠던 지식들을 활용해보는 시간들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장기 거주로 인해 단기봉사의 아쉬운 점들을 보완하고 국제개발 현장일에 대한 장단점들을 파악해보고 싶었습니다. 가장 큰 동기는 중장기 봉사 경험을 통해 제 자신이 전공에 대한 능력이 있는지, 적성이 맞고 흥미가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국제개발로 진로를 선택한 제 선택이 맞는 것인지, 전공에 대한 확신을 얻고자 중기봉사단원으로서 길을 걷고자 하였습니다. 6. 파견지에서 어떤 활동을 했나요? 단원을 모집하였을 때, 베트남 꽝찌라는 사업지가 지역 및 거버넌스 환경 개선을 위해 ‘국제개발협력 관련 전공자 요구’라는 사항을 보았습니다. 이 곳에 파견 된다면 저의 능력치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다른 교육 봉사들을 후순위로 두고 지원하였습니다. 저는 운좋게 지원한 국가의 지역으로 파견이 결정되었습니다. 저의 사업지인 베트남 중부 꽝지성은 베트남전쟁 당시 격전지역이었습니다. 전쟁의 후유증으로 베트남 63개의 성 중 빈곤지역(성)에 속한 곳입니다. 베트남 경제개발 정책에서 편중된 개발로 인해 빈부격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이 지역은 경제발전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KOICA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2018년 3년동안 '꽝찌성 행복(새마을) 프로그램' 이라는 꽝찌성 지역사회를 종합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개발협력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설명드리자면 이 프로그램은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모태로 한 신농촌개발 정책을 제도화 한 것입니다. 꽝찌성 주민소득을 증대하고 지역사회가 지속가능한 개발을 하도록 돕는 농촌 공동체 개발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보건, 환경, 행정역량 강화, 인프라구축, 신농촌개발교육, 농업농촌중급학교를 포함한 지역개발 분야 개발을 담당하였습니다. 저는 그 중 지역개발 사업 중 신농촌개발교육의 사업지였던 ‘꽝찌농업농촌중등학교’에 파견되었습니다. 농업농촌중급학교는 실험실과 강의실 등 학교시설 및 내부 기자재를 KOICA에게 지원받았습니다. 농업 실습을 위해 19,000m² 규모의 실습장도 건축했습니다. 교육과정과 실습교재 개발, 교직원 및 학생 역량 강화, 취창업 공간 구축, 교직원 직무역량강화 워크숍을 병행했습니다. 저의 역할은 꽝찌중등학교’의 시설 개선 및 역량강화 사업의 사후 유지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거였습니다. 중기봉사단 활동은 크게 교육봉사, 특별활동, 프로젝트, 협력 활동으로 나뉩니다. 저희 팀은 교육봉사 중심이 아닌 지속가능한 시설환경 유지를 위한 다양한 ‘특별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하였습니다. 활동으로는 실험실 관리 매뉴얼 기획, 실험실 환경 개선 프로젝트, 시범농장 노력봉사(인력 지원), 시범농장 기자재 지원, 시범농장 관리리스트 제작, 기자재 청소리스트 및 관리 매뉴얼 제작 등 하였습니다. 또한, 사업지에서 마주하게 되는 학생들이 해외 취업 특히 한국, 일본 취업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어 교육봉사인 한국어 수업 및 한국문화 교육을 진행하기도 하였으며 기간 외부 소수민족 마을을 대상으로 교육봉사활동도 진행하였습니다. 전쟁여파로 인해 여전히 지역 외각에 위치한 소수민족마을은 빈곤에 노출되어 있다는이야기를 듣게 되어 다양한 교육과 사회 문화에 접촉이 어려운 이들을 찾아가 위생/보건 교육, 예체능/교육 봉사를 하고 기부물품까지 전달하고 왔습니다. 이 외에도 인근 지역에 파견되 있던 다른팀의 요청으로 한국문화축제에 협력활동을 하고 오기도 하였습니다. 축제에서 김밥만들기, 태권무, k-pop 메들리, 한국문화 퀴즈 등을 진행하고 공연도 하였던게 기억이 납니다. 7. 월드프렌즈(WFK) 청년중기봉사단원으로서 활동을 마친 소감이 어떤가요? 저는 2019년 8월 30일에 출국해 2020년 1월 29일 입국하였습니다. 5개월 동안 중기봉사단으로서 활동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도 많았지만 힘든 순간들도 많았습니다. 제가 국제개발협력 현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걱정되고 의문투성이 이었습니다. 국고를 사용하면서 시행하는 활동들의 성과가 좋지 않을 때, 결과물이 나쁠 때는 국민들의 세금이 이렇게 쓰여도 되는 것인지 자신을 자책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지인들은 과연 중기봉사단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할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다면 앞으로 어떤 일들을 해야할지 스스로 나쁘게 생각하며 자신을 힘들게 했던 거 같습니다. 팀원들과 마찰로 활동의 진전이 없을 때 혹은 전공 지식만으로 해결해 나갈 수 없는 상황에 부딪쳤을땐 이 길을 택한 나는 잘 할 수 있을 것인지 의심이 들기까지 했습니다. 현장에서 나는 불필요한 사람은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하였습니다. 나의 능력치가 이러한 활동을 하기에 적당한가라는 고민을 하였을 때쯤, 한 팀원이 저에게 말하였습니다. 덕분에 그동안 잘 처리해 나갈 수 있었다. 생소한 문서를 작업하고 기획하는게 힘들대 마다 중심을 잘 잡아 준 거 같다고 고맙다고 하였습니다. 이때 국제개발 전공에 대한 보람과 자부심이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익숙하게 익혀왔던 전공지식들이 알고보니 업무를 수행할 때 매우 도움이 되었던 것입니다. 함께한 팀원들 덕분에 전공에 대한 불확신을 없앨 수 있었습니다. 침착하게 상황을 풀어해쳐나가면서 얻어지는 보람과 나타났던 성과들은 그동안의 힘든 점들을 잊게 만들고 단원으로서 활동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을 들게 하였습니다. 확실한 것은 청년중기봉사단 활동을 하기 전보다는 성장하였음을 느낍니다. 전공 내용이 현장에서 많이 활용되었습니다. 이론으로 배우던 내용이 현장에 적용되다 보니 공부를 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들을 습득하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경험 이외에도 봉사단을 지원하기까지 썻던 자소서부터 스파르타식으로 이수하였던 합숙 교육, 생존을 위해 공부한 현지어까지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은 없습니다. 어려움이 많았지만 하나씩 해나아갔고, 결국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실시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전에 학부생에 불과하였던 제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입니다. 분명히 이전보다 한츰 나은 국제개발전문가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여전히 현장에서 함게 일하고 동고동락했더 현지인들과 봉사단원들에게 연락이 오곤합니다. 이럴 때 ‘그동안 괜한 고민을 하였구나, 나는 충분히 부족하지 않고 쓸모가 있었구나.‘ 라고 느끼곤 합니다. 8. 월드프렌즈(WFK) 청년중기봉사단에 대해 더 알려주실 내용이 있나요? 현재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국외 봉사활동은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현장 경험의 여운으로 인해 재도전하는 단원들이 많습니다. 저또한 재도전을 할 생각이었으나, 전 세계적으로 시국이 좋지 않은만큼 청년중기봉사단 활동이 불가하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대사협은 국외 봉사단 파견뿐만 아니라 국내 봉사활동들도 활발히 진행중입니다.‘ WFK 청년봉사단 SDGs서포터즈’‘한국서부발전 '2020년도 서부공감 위피스쿨 8기(대면 멘토링)’과 같은 국내 봉사 프로그램들에 참여해도 좋을 것입니다. 새마을국제개발학과 전공지식을 펼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습니다. 국내 봉사 사업에도 많은 관심 가져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무기력한 여러분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고자 하였습니다. 전공에 대한 불확실한 마음, 회의감이 들 때 봉사활동들이 여러분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가 종식되고 나면, 여러분들이 다양한 대외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시면 한츰 더 성장 하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실 겁니다,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다면 21711423@yu.co.kr 로 문의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부족하지만 긴 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