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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야기

최외출 총장님께 드리는 편지 N

No.10579191
  • 작성자 고사론
  • 등록일 : 2021.02.03 21:24
  • 조회수 : 896
<최외출 총장님께 드리는 편지>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새마을국제개발학과 석사 과정생 고사론입니다. 영남대학교 제16대 총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코로나19로 직접 만나 뵙고 인사드리지 못하지만, 멀리서나마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3월, 인문자율전공학부에 재학 중이었던 저는 새마을국제개발학과의 ‘새마을학의 이해’ 과목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수업 중 교수님께서 학생들에게 1시간 정도 특강을 진행해주셨습니다. 새마을국제개발학과 학생이 아니었던 저는 교수님이 어떤 분인지, 새마을국제개발학과가 어떤 목적으로 운영되는지 잘 알지 못했습니다.

특강을 듣던 중 교수님께서 제 이름을 호명하시면서 ‘어떤 목적으로 대학에 들어왔는지’ 질문을 하셨습니다. 당시 ODA나 국제개발협력에 지식도 부족하고 관련 경험도 전무하여 한참을 망설이다 국제사회의 불평등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기여해보고 싶다고 대답했고, 이후 교수님의 추천으로 새마을국제개발학과에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부터 학부 기간 동안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통해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지구촌상생인재양성사업단에서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해외전공심화학습, 영남새마을장학회 해외조사연구장학생, 그리고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 교환학생 등을 통해 해외현장경험을 비롯해 국제개발전문가로서 필요한 역량을 차근차근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KOICA 제20기 해외사무소 및 재외공관 ODA 영프로페셔널로 선발되어 베트남사무소에서 활동하고, 또한 지난 7개월 동안은 KOICA-대구시-계명대학교에서 설립한 대구국제개발협력센터에서 국내사업수행기관 YP로 활동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경험을 통해 나는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해야 하고, 어떤 준비를 더 해야 하는지 방향을 세우고, 마지막으로 석사 학위를 준비하며 관심 있는 연구 분야를 고민하고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쌓은 경험과 2번의 인턴십이 있기까지 혼자만의 노력만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새마을국제개발학을 전공해서 ODA와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나도 활동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고, 대내외적인 상황을 바라볼 때마다 마음 한편에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국제사회와 ODA 사업 현장에서 당당하게 활동하고 있는 교수님, 선후배님들을 볼 때마다 용기를 얻고, 제 자신을 반성하며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키울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5년 동안 새마을국제개발학과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시고, 발판을 마련해주신 최외출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학생활에서 학교에서 만날 때마다 따뜻한 차 한 잔을 내어주시면서 고민은 없는지, 학과 생활에 어려움은 없는지 물어봐주시고, 무엇보다도 제가 인생에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태도를 가르쳐주셔서 다시 한 번 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총장직을 수행하시면서 이전과 같이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항상 교수님을 응원하며, 새마을국제개발학도로서 저 또한 동문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더 행복하고 안전한 지구촌을 만들고, 배워서 남주자’라는 교수님의 말씀은 제가 공부하는 이유를 늘 다시 생각해보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늘 겸손한 자세로 학업과 생활에 임하겠습니다.

지난 세월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앞으로의 교수님의 총장으로서의 활동을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영남대학교 제16대 총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교수님을 통해 더 나은 영남대학교와 지역사회, 그리고 지구촌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다시 한 번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늘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 2. 3. 새마을국제개발학과 석사 과정생 고사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