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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야기

최외출 교수님께 N

No.10579192
  • 작성자 21512405
  • 등록일 : 2021.02.09 12:39
  • 조회수 : 761
<사랑하는 최외출 교수님께> 

교수님 안녕하세요. 새마을국제개발학과 15학번 정승필입니다. 시력교정 수술로 인해 회복기간이 길어져 인사가 많이 늦어졌습니다. 

우선 영남대학교 총장으로 취임되신 것을 정말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새마을국제개발학과의 학부생인 것이 자랑스러웠지만 앞으로는 더 가슴피고 당당하게 학교생활을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약 2년의 군 생활을 보내며 지난날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늘 우리 새마을국제개발학과의 선후배님들, 그리고 교수님들이 함께 했습니다. 2015년도 새마을국제개발학과로 학과 명칭이 개편된 후 신입생으로 입학하여 정말 즐겁게 학교생활을 보냈습니다. 

15년도 아무것도 모르던 1학년이 단순히 패기만을 가지고 미국 교환학생에 도전했습니다. 교수님들과의 면접에서 너무 긴장을 많이 해서 준비한 것을 1도 표현 못하고 벌벌 떨기만하고 나왔던 기억이 아직도 또렷합니다. 그럼에도 진심을 느껴주신 건지 혹은 쪼매난 저의 모습이 애처로웠던 건지 제 인생에 둘도 없는 가장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주셨고, 그 1년간의 시간이 저에겐 평생의 가치로 남게 되었습니다. 

16년도 2학기에 복학을 하여서는 미국에서의 보낸 1년의 시간이 꽃을 피웠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생활했던 잠깐의 배경이 달라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내 적응을 하곤 학교생활의 모든 순간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16년도 겨울방학에 베트남 해외전공심화학습, 17년도에는 필리핀, 몽골, 미얀마,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등 수 많은 국가들을 학과의 지원 아래 누빌 수 있었습니다. 지금에서 돌아본 그 값진 경험들은 내가 누구 앞에서든 당당할 수 있고, 어느 국가에서든 적응할 수 있으며, 그 누구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음을 자신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들은 앞으로의 제 인생을 설계함에서도 분명 긍정적이고 진취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교수님께서 마련해주신 기회들을 나열하느라 과거얘기가 길어진 것 같습니다. 교수님 저는 이번 다가오는 1학기에 복학을 합니다. 군 생활을 하며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어학도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부끄러운 후배, 동기 그리고 선배가 되고 싶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늘 밥은 먹었나, 어려운 것은 없나, 살 좀 찌우자 등 늘 따뜻하고 학생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교수님의 마음을 잊지 않고 저도 실천하며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거짓된 뉴스와 보도에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우리 새마을국제개발과 스스로를 지켜내신 교수님의 철학과 정신을 마음깊이 존경합니다. 앞으로 총장으로서의 활동 또한 늘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영남대학교 총장의 취임을 축하드리며 교수님 늘 파이팅입니다. 

새마을국제개발학과 15학번 정승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