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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 KT텔레캅 여러분들, 개인정보 처리 그딴 식으로 합니까? N

No.54681
  • 작성자 황사윤
  • 등록일 : 2020.09.09 16:28
  • 조회수 : 5611
방금 전인데요, 3시 50분쯤 학교 들어오다가 제가 신호위반을 해서 경찰차가 학교 안까지 따라들어 왔습니다. 벌점 받고 벌금 받은 다음, 아 아무리 급해도 신호 위반은 하지 말아야지, 라고 반성하며 일이 있는 곳으로 움직이려는 찰나,

학교 시설 경비하고 순찰하시는 KT텔레캅 있잖습니까? 직원 한 분이 따라와서 영대 학생이냐? 직원이냐? 묻는 겁니다. 

왜 묻냐고 물으니, 재차 영대 학생이나 직원이면 ''확인''을 해야 한다고 말하네요. 그러면서 덧붙이기를 ''말씀 한 하고 싶으시면 안 해도 괜찮다"더라고요. 일단 저는 제 신분을 구두로 밝히고 명함도 줬습니다. 이것도 이상하지 않습니까? 원하지 않으면 말을 안 해도 되는데, 영대 학생인지 직원인지는 확인을 해야 하고?

자, 그런 다음에 다시 물어 봤습니다. 뭘 위한 무슨 확인이냐고. KT텔레캅 직원 분은 계속 ''확인''을 위해서라고 답을 하던데, 규정에 있는 것이냐고 물으니 없다고 했다가 있다고 했다가, 답도 못 했고요. 그 직원이 말하기를 경찰차, 응급차 등이 학교 안에 들어오면 그놈의 ''확인''을 한다고 했는데, 저는 근 10년 영남대에서 공부하고 강의하면서 처음 듣는 말입니다. 제 학생들이 호흡곤란이나 급성위장병 등으로 엠뷸런스 부른 적이 몇 번 있었는데 그땐 KT텔레캅 전혀 안 나타 났었습니다?

그리고, 타인의 개인 정보를 물을거면 본인의 소속과 관등성명은 밝히는게 예의 아닌가요? 내 이름과 사번이 무엇을 위해 필요하며 무엇을 위한 ''확인''인지 몇 번을 물었는데도 대답을 명확하지 하지 않았던 그 직원분은, 제가 마지막에 ''그쪽 이름은 뭐냐?'' 라고 물으니 구두로 ''김*현''이라고 답만하고 끝났습니다. 의복에 성명도 안 달고 다니는 보안 업체는 참 어이가 없네요.  

 요약하자면
 1. KT텔레캅 직원이 오늘 3시 50분쯤 국제교류센터 앞에서 나의 개인정보를 요청한 근거와 필요성이 명시된 규정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혹시 여력이 된다면 지난 여러 번의 구급차 출동에서는 나타난 적이 없다가 오늘은 굳이 신분 ''확인''을 하러 오셨는지도 밝혀 주시면 좋겠네요.
 
 2. 법률적 근거나 행정 처리상의 문제와는 별개로, 타인의 이름을 묻고 신분을 물을 때는, 경찰이 아닌 다음에는, 타인의 이름과 신분을 묻고 있는 본인의 관등성명을 먼저 밝히는게 예의일 것입니다. 혹시 교내 KT텔레캅의 직원 교육 방침이 소속 직원들의 성명과 직위를 숨기는 것이 원칙인가요? 왜 나의 정보를 묻는 직원의 정보를 내가 몰라야 하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